리가켐,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기술수출 상시 타진"
- 차지현
- 2025-08-18 1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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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기술이전 수익 737억, 반기 기준 역대 최대…R&D 투자 전년비 54%↑
- "HER2-ADC 글로벌 임상 확장, ROR1·LNCB74 등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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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바이오 업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일군 성과다. 회사는 기술수출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투자하고 이를 통해 다시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선순환 성장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26억원, 영업손실 21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고 적자 폭은 2배 이상 확대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4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ADC 후보물질 'LCB97'의 단기 마일스톤과 타겟 독점권 유지금 수령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리가켐바이오 측은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기술이전 매출액 73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LCB97 기수령 계약금 기간 인식 기간 변경에 따른 매출조정이 발생하며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 해당 이슈는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24억원 증가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제표만 놓고 보면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장기 성장을 위한 R&D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리가켐바이오의 R&D 투자 규모는 국내 굴지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R&D 투자액은 동아에스티 R&D 투자 금액(604억원)을 웃돌았고 국내 R&D 상위 제약사로 꼽히는 종근당(831억원), 녹십자(827억원)에도 맞먹는다. 바이오텍에도 불구하고 대형 제약사와 유사한 규모 R&D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리가켐바이오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진척에 따라 연구개발비 중 개발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 회사의 개발비 절대 규모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개발비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연구비는 신약 후보 발굴·기초 연구 단계에서 쓰이는 비용이고, 개발비는 임상시험 등 신약 상용화 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이다. 개발비 지출 확대는 단순 탐색 연구를 넘어 실제 임상과 상용화 단계로 연구가 진척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는 본업과 직접 관련 없는 금융 요인이 적자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리가켐바이오는 보유 중이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지분 225만8418주를 처분하며 금융자산 처분손실 50억원가량을 인식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과거 브릿지바이오에 여러 차례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나, 최근 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신약 임상 실패와 경영권 매각 여파로 지분을 정리하면서 투자 손실을 불가피하게 떠안게 됐다.
단기적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지만, 리가켐바이오는 임상 파이프라인 확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공격적인 R&D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꾸준히 타진, 추가적인 성과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5년 내 약 15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5개 이상의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VISION 2030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리가켐바이오가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이전한 HER2-ADC 후보물질 'IKS014'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로부터 다국가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확대 승인을 받았다. 또 회사가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ROR1 타깃 ADC 후보물질 'CS5001'의 임상 1b상 중간 결과는 연내, 넥스트큐어와 공동개발 중인 'LNCB74'의 개념검증(POC)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 내 공개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 측은 "하반기 중 2026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임상 약물 생산 비용 증가, 전임상 프로젝트 수 증가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ADC 후보물질, ADC 플랫폼 기술이전 논의는 상시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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