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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 신약 속속 등장

  • 최초 표적항암제 '발베사' FGFR 억제
  • ADC약물 '파드셉' 넥틴-4 단백질 타깃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요로상피암 영역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항체약물첩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등 신약들의 국내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

먼저 지난해 연말 허가된 얀센의 '발베사(얼다피티닙)'는 최소 한 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에도 질병이 진행됐거나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한 수술 전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내 질병이 진행된 FGFR2 또는 3 변이가 있는 전이성 요로상피암(방광암)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다.

방광암은 표적항암제가 전무했던 대표적인 암이다. 발베사는 FGFR(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억제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방광암 첫 표적항암제로 등극했다. FGFR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생체신호 중 하나로 여러 암종과 연관돼 있다. 특히 방광암에서 FGFR 변이가 흔히 관찰되는데, 환자 중 20~30% 정도가 변이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발베사 허가 근거가 된 2상 BLC2001 연구는 FGFR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가능한 87명의 객관적 반응률은 독립적 방사선 심사위원회(IRRC) 평가 기준 32.2%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율 78%,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5.4개월로 기록됐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5.5개월, 13.8개월이었다.

아스텔라스제약의 ADC 약물인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은 지난 10일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은 ▲PD-1 또는 PD-L1 억제제 ▲백금기반 화학요법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다.

요로상피암 세포의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파드셉은 항체(엔포투맙)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넥틴-4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하며,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베도틴, MMAE)을 방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파드셉의 허가는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L1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608명을 대상으로 파드셉과 기존의 화학요법제를 비교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연구 EV-301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파드셉 투여군은 기존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으며, 파드셉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2.9개월로 화학요법 9.0개월 대비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했다. 파드셉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6개월, 대조군 3.7개월로 질병 진행 위험을 3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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