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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국내 자금 확보 어려워...해외 VC 초청할 것"

  • "우수 기업 발굴해 자금 조달 연결해줘야"
  • KDDF, 차세대 약물 ADC 프로젝트 지원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올해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데일리팜)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자금지원 방식은 쉽게 바꿀 수 없다. 투자자가 몰려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국내 벤처투자(VC) 업계는 파이프를 잠갔다. 아직 물이 남아있는 미국에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오는 7월에 미국 주요 VC를 초청해서 우리나라 바이오벤처에 투자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묵현상 단장은 "KDDF 자금은 마중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의 10% 정도 지원하면 기업이 자체 조달해 150억원 규모를 모아왔지만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DDF에서 지원할 수 있는 돈을 늘리기는 어렵다"면서 "자금을 외부에서 구해주는 방법을 찾고 있다. 미국 VC 초청 행사 계획은 자금조달 연계를 위한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KDDF는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조1758억원(정부 1조4747억원·민간 701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 목표는 글로벌 기술이전 200억원 이상 60건, 1000억원 이상 35건,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신약 승인 4건, 연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1건 등이다.

묵 단장은 "KDDF가 진행하는 사업은 일반적인 국가지원 신약개발사업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글로벌 제약사를 설립하고 성공시키라는 임무가 있는 회사이고, 사업단장은 대표이사 사장, 정부부처는 최대주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묵 단장은 이어 "기업에 자금이 모자라면 KDDF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KDDF는 올해 차세대 치료제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ADCaptain'도 진행할 방침이다.

KDDF는 ADCaptain 프로젝트를 통해 고형암 중 췌장암,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분 희석 없는 투자를 통해 R&D 보조금을 제공하고 오는 2025년까지 최대 2000만달러(약 262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가상회사 형식으로 참여기업과 투자기업 협업을 통해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축할 방침이다. 과학개발자문위원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KDDF 선도물질개발 과제로 3개 과제를 선정해 2년동안 각각 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이후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을 분배할 방침이다. 대표이사는 임상개발을 담당하는 기업에서 지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은 KDDF에서 지명한다. R&D 자금은 KDDF R&D 지원금과 글로벌 VC 투자금, 정부펀드 투자금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필요 투자자금은 2400만달러(약 315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묵 단장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KDDF의 임무가 됐다"면서 "2500억원 규모 신약개발 관련 예산안을 기획재정부를 통해 아부다비투자청에 제출했고, 싱가폴 테마섹 등과도 접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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