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정부, 갈등관계 복원 '파란불'
- 김태형
- 2003-03-17 12:44: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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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노 대통령 면담 수용 시사...성분명 추진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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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장에 김재정 前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그동안 소원했던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가 복원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김재정 회장 당선과 관련 "의사들을 멀리할 이유가 없다"며 의료계가 대화를 제의해 오면 언제든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그동안 사전 준비없이 만나 서로 이득 본 것이 없다"며 "안건만 확실하게 조정된다면 의료현안을 상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재정 집행부가 출범하는 5월초를 기점으로 의료계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의료계가 반대하는 성분명 처방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제화는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힘들다"고 밝혀,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재정 회장 또한 정부와 우선 대화를 통해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풀어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성분명 처방과 의약분업 재평가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면 의·정간 관계는 어렵지 않게 복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성분명 처방 법제화를 시도할 경우 폐업투쟁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한 강한 투쟁의지를 천명한 바 있지만 2000년 의약분업 초기 정부와 협상을 통해 휴폐업을 푸는 등 상대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러나 "새정부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무조건 적인 반대에 나설 경우 자승자박에 빠질 수 있다는 시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의사들도 국민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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