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노사, 미행사건 여파 '장기화' 조짐
- 정시욱
- 2003-06-10 0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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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신입사원 서울발령 편중 새 화두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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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의 노조원 미행사건 여파가 잇따른 사측의 방침들과 대립, 자칫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9일 미행사건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화이자 영업부 신입사원 47명의 발령이 예년과 달리 서울에 편중, 노조가 의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화이자 노조 관계자는 사건 후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광진구 본사에서 미행사건 관계자 처벌과 대표이사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과 연계해 노조측은, 신입사원 47명의 발령 중 합병된 파마시아 담당 17명을 제외한 30명 중 29명이 서울로 편중 발령, 사측이 인사권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논란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예년 관례로 볼 때 서울과 지방을 안배해서 신입사원 발령을 냈으나, 올해는 지방에 자리가 남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집중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호봉제로 진행되던 것을 사측이 개입, 이들을 연봉제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이는 인사권 악용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령파문과 미행사건에 대한 논의는 오는 11일로 예정된 노사 관계자 '임금단체협상' 석상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협상에서는 노조측이 임금문제와 직접적으로 결부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두가지 현안에 대한 노사간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노사간 문제에 대해 화이자 측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노조측이 어떤 일로 시위를 벌이는지 대자보를 보고 알았을 정도로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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