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쥴릭 안간다...쥴릭역할 주문
- 최봉선
- 2003-06-21 01: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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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품 자체 처리”…토종도매에 큰 의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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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로슈가 쥴릭파마코리아로 의약품 물류를 아웃소싱하지 않는 대신 21개 거점 도매상들에게 쥴릭파마의 역할을 주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한국로슈 거점도매상들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지난 12~13 양일간 가진 간담회에서 1년간 거점계약연장을 하는 대신 Wholesaler(도매상)가 아닌 Distributor(물류회사) 역할을 요구했다.
특히 한번 출하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일체의 반품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로슈도 가급적 유통기한이 긴 제품위주로 출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로슈의 거래선 반품은 대략 매출액 대비 0.3%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로슈는 또한 현재 거점 21개 업체를 포함한 44개 거래업체 가운데 늦어도 연말까지 거래비중이 낮거나 여신능력 등에서 떨어지는 업체를 일부를 정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거점업체 대표는 “쥴릭파마가 아웃소싱 받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는 것과 같이 21개 거점업체가 이를 대행해주길 원했다”면서 “그 역할을 충분히 했을 경우 쥴릭파마코리아로 갈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거점업체는 “이번에 부임한 한국로슈 울스 후루어키거 사장이 필리핀 법인 대표를 10년간 지냈기 때문에 쥴릭파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거점도매상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화이자, 한국MSD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잇따라 쥴릭파마코리아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이 때에 한국로슈가 국내 도매상에 쥴릭역할을 주문했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부여했다. 한국로슈는 의약분업 시행 당시 다국적 제약사중 처음으로 거점도매를 선정하여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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