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D센터 부적합-시장개방 소극적"
- 정시욱
- 2004-02-26 0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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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링거 리히터사장 "수출만 하지말고 수입의지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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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제약 CEO로부터 한국이 제약산업의 연구·개발센터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링거잉겔하임 사장이자 KRPIA(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인 미샤엘 리히터는 최근 모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제조업공동화 문제가 심 각한데도 불구하고 계속 한국에 남아 비즈니스를 할 것이지만 연구개발센터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 한국에 남아 비즈니스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한국은 대만, 중국, 필리핀 등과 함께 안정적인 시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국내 환경이 R&D 환경과는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이에 리히터 사장은 “한국이 노무현 대통령 출범 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글로벌 시장이 되자고 외치면서도 민족주의 정서가 강해 시장 개방에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점이 독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것이 비즈니스 환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리히터 사장은 이에 “정부 부처가 보다 친기업적이 되고 다른 나라들을 중요한 무역의 파트너로 인식해 수출만 하려하지 말고 수입도 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6년의 한국생활동안 언어 장벽과 문화적인 차이가 가장 힘들었다"며 “직원들이 앞에서는 예스(yes)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노(no)인 경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한편 리히터 사장은 "베링거잉겔하임은 제약업계 R&D 투자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올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신제품 스피리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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