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1년된 제품도 안산다"...약국가 곤혹
- 정시욱
- 2004-03-19 1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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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한 민감...액-즙 제품 시간 지난 것 못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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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전문약과 달리 건강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늘어 약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 유통 건강식품 중 액이나 즙으로 가공된 제품에 대해 제조일자가 1년 이상 지난 제품들을 불신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30일~60일치 세트를 구입한 후 복용중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일자로부터 1년이 안된 제품으로 낱개 교환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 해당 약사 입장에서는 뚜렷한 대응방법이 없어 고심중이다.
해당 약국들은 액이나 즙으로 가공된 건식제품들을 모두 냉장보관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되도록 이들 제품들의 구비율을 줄여갈 태세다. 강북의 한 약사는 "건식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이 일반약과 달리 유통기한에 불신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래 3년이 유통기한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 1년만 지나도 믿을 수 없다며 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즙으로 된 제품인 경우 더더욱 불신하는 사례가 많다. 한참 복용중이던 제품을 바꿔달라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추세에 대해 해당 건식업체들은 제조상 아무런 하자가 없는 제품을 전원 교환해 줄 수도 없다며 난감하다는 입장.
건식업체 한 사장은 "환이나 바이알, 분말 등으로 만든 건강식품은 이런 사례가 거의 없지만 액이나 즙으로 만들면 이같은 불만이 나온다"며 "그렇다고 3년 유통기한 건식제품을 우유처럼 일주일 단위로 바꿀수도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건식시장의 볼륨이 급격히 커지면서 액이나 즙 제품의 유통기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1년지난 즙 제품보다는 1주일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심리적 소비 특성"이라며 "되도록이면 고객 접근성을 강조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 나가는 것도 시장 발전을 위한 진통과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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