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영 부진, 근무약사부터 '구조조정'
- 정시욱
- 2005-01-20 0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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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산직 등 인건비 감축...임금도 동결 또는 삭감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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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M문전약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전달대비 처방이 20%이상 줄어들자 12월 들어 근무약사 6명중 2명을 해고했다.
또 약국 전산직원의 새해 연봉을 동결하고 2명중 1명은 파트타임으로 전환해 인건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약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약국가에서도 잦은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처방접수가 급속히 줄어드는 겨울철을 맞아 문전약국과 중대형약국들이 근무약사 인원을 줄이는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특히 일부 문전약국에서는 처방접수가 줄어들자 기존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약국을 운영한다는 방침하에 한번에 3~4명의 근무약사를 구조조정하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근무약사를 1명 두고 있던 중형약국들도 약국불황이 지속되자 '나홀로 약국'으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전산관리 인원도 파트타임으로 탄력 운영하는 등 약국불황에 따른 인원조정이 서서히 진행되는 추세다.
이같은 경향은 수도권 근무약사들의 재계약 임금과도 연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월급이 깍이는 약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약국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원인은 약국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는 부분이 근무약사와 전산직원 등 인원에 대한 감축이라는 점 때문.
아울러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직원들의 급여조차 맞춰주기 힘들어 임시방편으로 인원 감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종로의 H약국장은 "매출부진이 1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3년간 같이 지냈던 근무약사까지 정리했다"며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약국으로서는 가장 표나는 긴축경영 방법이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근무약사로 있었던 윤모(31) 약사는 "안정적인 형편이면 견뎌볼 수도 있겠지만, 약국 형편이 워낙 나빠 자발적으로 나오고 싶었다"며 "근무약사들도 임금이 동결되는 등 전반적인 여건이 악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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