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침' 사용영역 놓고 의협-한의협 설전
- 정시욱
- 2006-05-14 2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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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의사업무 제한돼", 한의협 "무책임한 발언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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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한의협이 신임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업무의 범위를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의사협회. 의협은 '한방제도 및 건강보험 TF 안건'을 통해 의사의 업무범위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료법으로 현대의학과 한의학이 이원화돼 의사의 업무범위가 제한되고 있다"며 "일본, 미국, 중국 등은 현대의학의 범주 내에서 한약, 침 등의 사용에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의학의 범주에서 전통의학을 발전시키도록 권장하고 여러 선진국처럼 의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해 국민의료비 절감과 건강권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약유통의 현대화를 주장하면서 한방 병·의원의 한약재 규격품 사용과 한약재 성분표시를 통한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의협도 맞불을 놓고 있은 상황. 한의사협회는 의협을 염두에 둔 논평에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는 일본과 하나 다를 것이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의협 최정국 홍보이사는 논평을 통해 "의협이 한의사의 치료수단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심각한 의료대란을 유발할 수 있는 무책임한 언동으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침과 한약을 양의사의 직능범주에 일방적으로 포함시킨다는 것은 강제적 흡수적 의료일원화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는 일본과 하나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이)침과 한약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그동안 말과 행동이 거짓됨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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