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는 약업계 중심에 서 있는가
- 주경준
- 2003-04-03 07: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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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이 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곳 약국은 약업계의 중심축이다. 그렇다면 과연 약사는 그 중심에 서 있는가.
약사는 전문지식을 활용해 약국을 경영을 하고 있는지 또 소위말하는 장사의 상위 개념인 경영기법을 도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기자 입장에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약사의 직능의 핵심인 복약지도와 처방전 감시능력 배양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한가 하는 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분업이후 약사가 겪는 영업직원의 홀대에 대한 ‘박탈감’ 또는 ‘상실감’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에 앞서 한번쯤 약국과 약사 자신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필요하다.
이를위해서는 우선 재고약 반품사업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재고약 누적문제는 잦은 처방변경과 분업초기 제도적 미흡함이 야기한 문제임에는 분명하지만 대규모 반품사업이 이뤄져야 했느냐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부분이 있다.
재고약은 세무상 폐기손실처리해 필요경비로 인정받아 약국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반품·정산등 지지부진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경영노하우만 있다면 충분히 세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많았다는 점이다.
결국 약사 스스로 기장하는 등 적절한 경영마인드를 구축했다면 전체 약사회의 엄청난 업무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반품사업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으며 제약사와의 갈등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밖에 약국간 난매와 본인부담 할인경쟁, 의원주변으로 집중과 경쟁 등은 제도적 문제와 함께 약사 스스로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카운터 문제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여전히 약사의 권위를 실추하는 주된 요인이고 약사간 갈등의 핵심이다.
약업계의 중심은 바로 약사다. 반품사업이 제약사와의 싸움으로 비춰지거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자체는 약사가 스스로 그 중심에서 비켜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선 약국 스스로 복식부기 또는 간편장부를 활용하는 경영의 기본부터 다져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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