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학병원 납품 의약품도 불량 투성이
- 정웅종
- 2006-06-19 0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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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 4년간 불량약 186건 발견...환자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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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에 납품돼 쓰이는 의약품 중 일부가 불량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전물이 생길 경우 치명적 결과를 초래해 특히 주의가 필요한 주사제의 불량약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브란스병원 황계자 약무팀장이 최근 발표한 '의약품 풀질모니터링 시스템 모델 개발과 활성화 방안'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발생한 불량의약품 보고는 모두 186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사제가 119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알약 등 경구제가 36건(19%), 시럽제 및 수고제 30건(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암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항암제와 관련된 불량의약품 보고건수는 19건(경구제 5건, 주사제 14건)으로 집계됐다.
불량유형을 보면, 경구제의 경우에는 모양 및 색깔이 변하거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함유돼 있기도 했고, 시럽제는 밀봉 불량으로 인한 변색, 주제사는 침전물이 생기거나 백이 터져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연구논문은 "주사제의 경우 침전물이 형성되어 있거나 희석 또는 다른 약품과 혼합했을 경우 침전물이 형성되는 경우가 8건이나 있었다"며 "심지어 생명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일부 플레믹스 형태 의약품의 표기가 다른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불량의약품이 발생한 제약회사에 그 사유 등을 담은 회신서를 요청했으나 회신서를 제공한 제약사는 186건 중 절반도 안되는 88건에 그쳤다. 회신서도 대부분 앞으로 개선하겠다는 해명서 성격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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