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설명서도 안주고, 약만 준비하라니"
- 최은택
- 2006-07-07 12:35:3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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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 외국계 N사 고자세 영업에 발끈...시중에 유통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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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외국계 제약사 영업사원(MR)이 약국에는 제품 설명서도 주지 않고 처방이 나올 것이니 약을 준비해 놓으라고만 말해, 해당 약사가 거세게 반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제품은 약국에는 물론이고 쥴릭파마코리아 이외에 서울지역 도매상에도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처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서울 강북지역 H약국에 따르면 외국계 제약사인 N사 영업사원이 6일 오후 약국을 방문, 새 결막염치료제가 처방될 예정이니 약을 구비해 놓으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사원이 ‘브로슈어’를 약국에 제공하지 않아 해당 약사에게 거세게 항의를 받았다.
이 약국 H약사는 “신제품이 나왔다면 응당 설명서를 읽어봐야 의약품 정보도 얻고 적절하게 복약지도를 할 것 아니냐”면서 “신제품 정보는 의사에게만 주고 약사는 조제만 하라는 소리냐”라고 분개했다.
이 약사는 또 거래 도매상 4곳에 해당 제품을 주문했으나, 도매상에도 공급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혀졌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도매상 부사장도 “분업이후 제약사들이 의료기관 디테일 영업에만 주력하고, 약국이나 도매상은 아예 ‘찬밥’ 취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개의 경우 제품을 먼저 공급한 뒤, 처방을 내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제품은 아직 주문을 내지 않았다”면서 “매우 드문 경우”라고 지적했다.
해당 제약사는 이에 대해 약국에 디테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침 영업사원이 갖고 있던 ‘브로슈어’가 다 떨어져 제공하지 못한 것이라며, 인근 약국에는 제품 설명서가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MR에게 약국에 대한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주문하고 있으나, 적은 인원으로 많은 기관을 상대하다보니 다소 부족한 부분도 생기고 있다”면서 “약국을 무시해서라거나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막염치료제로 쓰이는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제형과 함량을 달리해 지난달 출시됐다.
종전 제품은 용기에 담긴 점안액을 들고 다니면서 여러 번 나눠서 사용했다면, 신제품은 낱개 단위로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1회용 포장 20개가 들어있는 1박스가 10일치 처방분에 해당한다.
이 제품은 지난 3일 런칭을 시작,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심포지엄이 끝난 직후부터 처방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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