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한 카운터
- 강신국
- 2006-07-10 0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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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단속만 나가면 늘 있던 무자격자가 약국에 없어요."
서울 某분회 약국위원장의 말이다. 약국을 우연히 지나칠 때 마다 있던 무자격자가 보건소 단속 때면 귀신같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 약국위원장은 "이 약국은 보건소 단속 정보를 어디선가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정말 희한한 일"이라고 귀띔했다.
약사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한 회원약사. 지역에서 카운터가 활개를 치자 답답한 나머지 보건소에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보건소 약사감시를 기대했던 이 약사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지역 약사회장은 이 약사에게 전화를 걸어 "약사회에 분란을 만들기 보다는 화합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며 회유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이 약사는 "보건소=약사회=카운터 고용약국이 이렇게 연계돼 있는 줄 몰랐다"며 "과연 누굴 믿어야 할 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보건소는 지역약사회에 떠넘기고 지역약사회는 무마하려고만 하니 카운터 척결은 다람쥐 쳇바퀴 돌기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국가에서는 카운터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하자는 웃지 못 할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면대약국과 카운터 척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조만간 결과도 나올 것이다. 민초약사들은 지금 조용히 약사회를 지켜보고 있다.
약사사회의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이 절실한 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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