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10:28:39 기준
  • 진단
  • #GE
  • 인력
  • 제약
  • 신약
  • #복지
  • #약사
  • 글로벌
  • #염
  • 약사 상담
네이처위드

명절앞두고 장기처방 쏟아지는데…"AAP마저 품귀직전"

  • 강혜경
  • 2023-09-25 13:34:15
  • 연휴에 개천절까지 겹치며 최소 5일…7, 14일 처방도 빈번
  • "시럽류, 패취류 없어서 연휴에 약국 문 닫아야 할 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국에 장기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연휴가 이어지다 보니 최소 5일 분부터 7일분, 14일 분까지 장기처방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25일 오전부터 이미 장기처방이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장기처방이 발행돼 나오고 있다.
A약사는 "25일 아침 일찍부터 환자들 방문이 이어졌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 보니 아침부터 처방이 이어졌다"며 "연휴를 앞두면서 처방일수 역시 늘어났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기처방을 조제할 약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A약사는 "코미시럽과 유시락스시럽, 맥시부펜시럽, 뮤카민시럽, 아스톨패취1mg 처방이 나왔지만 코미시럽 이외에는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약국에 남아 있는 재고 역시 간당간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 수급 상황을 파악한 결과 유시락스시럽과 맥시부펜시럽, 아스톨패취는 모두 품절이었으며 뮤카민시럽 역시 일부 품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약사는 "연휴를 앞두고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연휴기간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분들은 더 절박하고, 감정적으로 예민한데 약이 없다 보니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B약사도 "연휴를 앞두고 있다 보니 3일치 처방은 거의 없고, 5일치, 7일치, 10일치, 14일치로 나오고 있다"며 "감기 등 현재 증상이 있는 분들이 연휴기간 심해질 것을 우려해 장기간 처방을 받다 보니 장기처방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감기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도 미리 약을 타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다 보니 귀성, 여행객들이 몰리며 지난 주와는 다르게 대기가 이어지기도 했다는 것.

이 약사도 "품절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감기와 같은 호흡기 계통 약이 부족하다 보니 현재도 대체를 하고 있지만 소진 속도가 빠르고, 일부는 아예 구할 수 없는 약들이 있어 처방을 변경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열진통제 성분의 시럽제는 물론 AAP 정제 역시 품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AAP제제인 세토펜과 트라몰 등에서 품절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외 AAP 제제도 수급이 원활치 않다는 지적이다.
C약사는 "타이레놀을 비롯해 세토펜, 트라몰, 타이리콜 등은 이미 품절"이라며 "타세놀, 펜잘, 아니스펜, 엔시드 등도 일부 용량은 품절 상태이고, 나머지 용량도 빠른 속도로 재고가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이 없는데 처방이 계속 나오는 사례와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상비약으로 약을 받고,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사례에 대해서는 적어도 개선이 절실하다"며 "특히 감기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만큼 당장 처방·조제가 걱정된다"고 전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