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중소업체 입김 세지고 외자사 위축
- 박찬하
- 2007-02-24 0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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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부이사장 등 신규진출...한독·GSK 등은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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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23일 총회와 이사회를 연이어 열며 신임 이사장에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을 추대했다. 또 감사에는 박재돈 한국파마 회장과 김긍림 환인제약 부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와함께 부이사장으로 유한양행, 동아제약, 중외제약, 한미약품, 동화약품, 녹십자, 명인제약, 보령제약, 종근당 등 9개 업체를 이사회 논의를 통해 선출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그동안 협회의 정책방향에서 소외됐었다는 점을 어필해왔던 중소업체들이 부이사장급 이상 임원사로 대거 발탁됐다는 사실.
이사장에 추대된 안국 어 회장은 물론이고 중소제약사 중심 이익단체인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박재돈 이사장도 감사로 신규 선출됐다.
또 부이사장단사의 일원으로 명인제약이 새롭게 선출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사실상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부이사장단사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한독약품과 한국GSK가 이번 임원 선출에서 배제됐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GSK는 물론이고 국내기업임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외자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는 한독 등 다국적사들을 결정권한을 쥔 임원급에서 제외시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원사로 선출된 중소제약 관계자는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면서 특히 심해 졌지만 이전에도 다국적사를 부이사장단사에 포함시킨 것에 대한 불만은 많았다"며 "선호하는 정책이 상반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정책정보나 방향에 대해 털어놓고 얘기할 수 없다는 점은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임원사로 발탁된 중소업체 CEO도 "이번 인선에서 중소업체의 입김이 세진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에대해 "부이사장은 아니지만 다국적사들도 이사사로 선출돼 있다"며 "새롭게 구성된 부이사장사들도 모두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분들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구성된 제약협회 신임 임원의 면면을 보면 중소업체의 지분은 강화한 반면 다국적사들의 영향력은 상당부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50명으로 구성된 이사단에는 명문제약,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한국오츠카제약, 휴온스 등 4개 업체가 신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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