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죽기를 각오하고 의료악법 저지"
- 홍대업
- 2007-03-21 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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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의료4단체 한목소리...참여인원은 4만5천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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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치협, 한의협 등 범의료 4단체는 21일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 “죽기를 각오하고 개악을 저지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복지부는 재입법예고를 하는 등 오류를 범했으며, 허울뿐인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한의계에서 가장 반대하는 유사의료행위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의료계를 이간질시키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어떻게 하면 차기 대선에서 한표라도 더 얻을까 하는 생각에서 마련한 것이 바로 엉망진창의 엉터리 의료법 개정안”이라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난민들의 배급식량처럼 국민들은 저질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회장은 이어 “특히 불법 사이비 의료가 남발하게 되고,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한마디로 한국의료계를 사망상태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회장은 이에 따라 “우리 4개 단체는 개정안을 전면 폐기하고 재개정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를 무시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 책임은 복지부에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대회사에 나선 안성모 치협회장은 비가 내리는 날씨를 가리키며 “하늘도 우리를 애통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안 회장은 “이번 개정안은 복지부를 위한 법안”이라며 “지난 15일 공청회는 복지부의 도덕성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회장은 유사의료행위 조항 삭제와 관련 “소탐대실하지 말자”고 집회 참여자들의 동의를 구한 뒤 “지금부터라도 의료법 개정안이 재논의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아울러 비급여할인 및 환자 유인.알선허용에 대해서도 “왜 풀어주는가”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의협 윤한룡 비대위원장은 “이번 개정안 사태는 유사 이래 최악의 사태”라고 규정한 뒤 “임전무퇴의 각오로 의료질서를 사수해나가자”고 집회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대회사에 이어 범의료4단체는 ‘국민건강 장례식’ 행사를 진행했으며, 집회장에 상여가 등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의료단체의 집회신고 규모는 7만명이었으나, 한의협 엄종희 회장의 사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제 참여인원은 4만5,000명선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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