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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바이오벤처 투자액 72%↓...M&A로 돌파구

  • 김진구
  • 2023-10-14 06:20:45
  • 비상장사 누적 투자액 6400억…작년 2.3조원 대비 72% 뚝
  • M&A는 건수·금액 모두 증가…7건 2211억→9건 2472억원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상장 바이오벤처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70% 이상 쪼그라들었다.

반면 M&A 사례는 지난해에 이어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어닥친 투자 한파로 인해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M&A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상장 바이오벤처 직접 투자액 1년 새 2.3조→0.6조원 뚝

14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는 총 157건, 금액으로는 642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감소했다. 투자 건수의 경우 작년 198건에서 21% 감소했고, 투자액은 2조3122억원 대비 72%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보타메디에 대한 대형 투자가 있었다. 보타메디는 도이치자산운용과 프랑스계 투자운용사로부터 6억 유로(약 80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보타메디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총 투자액(1조5100억원) 대비 70%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투자 단계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투자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펀딩의 경우 작년 166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6% 줄었다. pre-A 투자는 927억원에서 273억원으로 71% 감소했다. 시리즈A 투자 역시 3038억원에서 1637억원으로 46% 줄었다.

시리즈B 투자는 1조4060억원에서 2514억원으로 82% 감소했다. 보타메디 사례를 제외해도 6038억원 대비 58% 감소한 상황이다.

시리즈C 투자는 2935억원에서 1182억원으로 60% 줄었고, 작년 1건(50억원)이었던 시리즈D 투자는 올해 1건도 없었다. 또한 pre-IPO 투자 역시 1년 새 1851억원에서 558억원으로 70% 줄었다.

바이오벤처 M&A는 3년 새 3배 쑥…IPO 부진에 새 출구전략 모색

반면 바이오벤처에 대한 M&A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총 7건의 M&A가 성사됐다. 전체 인수금액은 2211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같은 기간 총 9건의 M&A가 성사됐으며, 인수금액 합계는 2472억원이다. 1년 만에 M&A 건수로는 2건, 금액으로는 12%가 증가했다.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한 M&A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IPO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시점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IPO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바이오벤처들이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M&A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20년의 경우 3분기까지의 M&A가 3건에 그쳤다. 2011년엔 6건으로 증가했고, 올해엔 9건으로 늘었다. 3년 새 M&A 건수가 3배 증가한 셈이다.

올해의 경우 1월 수면데이터 기술 기업 '바이텔스'가 삼분의일에 인수된 데 이어, 3월엔 의약품 전문 물류기업 '고려택배'가 로지스팟에 인수됐다. 인수금액은 300억원이다. 같은 달 바이오벤처 '플랫바이오'는 코오롱제약에 흡수합병 됐다.

4월엔 유한양행이 300억원을 들여 다중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을 보유한 '프로젠'을 인수했다. 또 Dx&Vx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에빅스젠'을 152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달 정신건강·명상 앱 서비스 업체 '마음수업'은 아토머스에 인수됐다.

6월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PE)가 위생용품 제조·판매업체 '중원'을 920억원에 인수했다. 7월엔 미용 의료기기업체 '바임'이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인수액은 800억원이다. 같은 달 수의사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트윈'은 메디스태프에 인수합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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