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업권위기중 골프잔치 '망중한'
- 최은택
- 2007-04-24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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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부분회도 골프..."미리 약속돼 불가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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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은 잇단 골프모임으로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도매협회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날 업계 원로들이 친선골프모임을 가진 것 외에도 서울의 한 분회가 지난 주말을 이용해 골프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특히 두 번의 골프모임에 서울도협회장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4일 도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 동부분회는 워크숍과 독거노인돕기를 겸한 골프모임을 지난 20일~22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가졌다.
이날 골프대회에는 동부분회 회원 외에도 다른 분회 소속 대표들이 상당수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분회 측은 이와 관련 고성군과 수개 월 전에 약속이 돼 있던 터라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고, 주목적도 골프보다는 워크숍과 독거노인 돕기 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도매업체 대표들은 동부분회의 이 같은 행보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서울의 한 도매업체 사장은 “유통일원화 폐지에 반대해 업계 전체가 비상시국에 접어든 마당에 한가하게 골프나 즐긴다는 것이 말이 되는냐”고 꼬집었다.
다른 업체 대표는 특히 “전국 시도지부장들이 중앙회와 보조를 맞춰 회원사들의 결집을 호소하는 마당에 지부장이 골프장에서 소일한다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면서, 서울도협회장을 정면 공격했다.
실제로 서울도협 회장은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서울과 지방을 오가면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회 회장은 이에 대해 “골프장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에 미리 계획된 것이라 피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26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하는 등 협회 일정에 적극 결합하고 있다”면서 “중앙회와 서울도협이 엇박자를 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황치엽 회장이 단식에 돌입한 날 친선골프모임을 가진 6.3회 측도 이날 “3개월전에 미리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이라 불가피했다”면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희구 회장은 “골프가 끝나고 중앙회에 유통일원화 투쟁에 적극 협력키로 결의했다”면서 “황 회장을 격려하기 위해 원로들이 위문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부분회나 6.3회의 골프모임은 공교롭게 시기가 겹쳤을 뿐 중앙회에 비협조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해, 도매업계 내홍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했다.
도매협회 한 지부장도 "이번 골프모임이 협회의 유통일원화 반대투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골프모임을 업계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일원화에 반대한 황치엽 회장의 단식이 이틀 째에 접어든 가운데 과천 복지부 앞에서는 위드팜 박정관 사장이, 국회 앞에서는 지오영 조선혜 사장이 이날 오전 각각 1인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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