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엔드러그 약사회 홈페이지 위탁 '도마위'
- 김정주
- 2008-03-12 12: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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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랑구약 자체사이트 오픈…타 분회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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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지역 약사회 사이에서 엔드러그의 홈페이지 유지보수 및 위탁관리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그간 뒷말만 무성했던 불만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12일 서울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임원들은 중랑구약사회의 독창적이고 지역 색을 반영한 홈페이지에 호평을 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그간 회원게시판 관리 수준에 머물었던 엔드러그의 유지·보수 실태 ▲지부-분회 간의 소통 미비 ▲특정 도매업체의 독점적 교품몰 운영과 이에 집중된 기형적 형태의 현 홈페이지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중랑구약 엔드러그 홈페이지 이탈… "그간 문제점 많았다"
지난 2월 초, 중랑구약사회가 도메인 변경(기존 or.kr에서 co.kr로 교체)을 단행하면서까지 기존 엔드러그에 위탁관리 해왔던 홈페이지를 버리고 새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새 홈페이지 컨텐츠 기획 총괄을 맡은 이병준 회장은 “구약사회 단위로 창조적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사실상 힘에 부쳤기 때문에 그동안 엔드러그에 의존해왔던 것”이라며 “그러나 이렇게 관리·유지돼오던 홈페이지는 비정상적이었다”며 개편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간의 문제점에 대해 ▲구약사회 특성을 전혀 고려치 않은 획일·정형화된 수동적 컨텐츠 ▲이에 따른 낮은 활용도 ▲회원-약사회, 약사-구민 간 소통 결여 등을 꼽았다.
아울러 “도메인의 경우, 서버가 엔드러그 소유이기 때문에 현재 구약사회 홈페이지를 (엔드러그가) 없애지 않는 한 가져올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co.kr’로 바꾸게 됐다”며 “실제로 홈페이지를 제작해보니 비용도 저렴하고 그다지 힘들거나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선보여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분업과 맞물린 시점부터 엔드러그는 서울 및 경기도 일부 분회급 단위 약사회에 홈페이지를 제작, 관리를 통해 사업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에 생소했던 당시 구약사회 대부분이 희소식으로 반겼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후 홈페이지 관리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일부 구약사회를 시작으로 현재는 적지 않은 구약사회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약사회 임원진들, 위탁운영 한계점에 동감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취재에 응한 구약사회장과 임원들은 사설 업체 위탁운영에 한계가 있음을 동감하면서, 약사회(지부 및 분회)의 독자적인 운영으로 지역과 회원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A구약사회장은 “엔드러그의 홈페이지 관리는 사실상 자사 영업을 위한 교품몰 빼고는 전무했다”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는 이제 약사회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아울러 “현재 회원들이 팜메신저 등으로 교품과 실시간 정보 등을 교류하는 상황에서 연동이 안돼, 온라인을 이용한 약우회 등 협력업체와의 거래가 쉽지 않다”고 밝히며 시스템 다각화를 강조했다.
회원 신상정보 유출에도 문제가 있음이 지적됐다. 게시판 정도의 효용성을 가진 홈페이지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 사설 업체에게 위탁하는 것이 편리할 수는 있어도 그간 회원들의 신상정보를 유출해야한다는 위험요소가 상존했다는 것.
이 밖에 거론되고 있는 문제점으로는 각 분회마다 각기 지역적 특성과 취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이 단 한 개로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반면, 교품몰에 컨텐츠 역량이 집중돼 있다는 것과 서울시약 홈페이지와 단절 또는 제한적으로 돼 있어 유기적인 연동에 제약이 많다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B구약사회장은 “제한적인 회원수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적당한 컨텐츠 구성과 정보 및 공문 전달, 논의의 장을 지역 특성에 맞게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C구약사회장은 “독자적 운영은 어쩔 수 없겠지만 분회 자체가 서울시약 소속으로 있기 때문에 서로 간 유기적 연동과 통일성은 필요충분조건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약이 아닌 구약사회의 독자적인 운영을 강조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D구약사회장은 “지역별 특성이 있기 때문에 평가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구약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외부 의존을 경계한 반면 구약사회 개별 운영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엔드러그 "개보수는 쌍방 협의해야… 충분한 설명 해왔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엔드러그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오해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분회 홈페이지 관리는 현재 기획, 디자이너, 개발, 보조로 구성, 총 5명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 엔드러그 측의 설명이다.
엔드러그 관계자는 “홈페이지 제작은 단순히 제작자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면서 “쌍방 간의 기획 협의와 대화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서울의 경우, 각 구약사회를 돌며 충분한 설명을 한 상태이나 전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구두상이든 유선상이든 요청을 해오면 바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요청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랑구약 이병준 회장은 “홈페이지 개보수와 관련해 엔드러그에 수차례 요구를 했으나 ‘알겠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 단 한번도 제대로 진행해준 적이 없었다”며 이와는 상반된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약 "다음 개편 시 충분히 반영할 것"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서울시약 측은 각 구약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약 관계자는 현재 홈페이지 연동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3~4월 내 서울시약 홈페이지 개편 시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구약사회 홈페이지의 가장 큰 효용성을 갖고 있는 게시판 기능과 지부-분회-회원 간 소통 문제, 동호회 및 반회 활성화 차원의 컨텐츠 개발, 교품몰 등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개발할 수 있도록 시약사회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서울시약-구약사회, 구약사회 간 커뮤니티 활성화와 연계 등을 위한 복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일관성과 신속성을 두루 갖춘 컨텐츠를 개발해 조만간 구약사회에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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