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분업에 의료일원화까지"…5인5색 공약
- 노병철·김판용
- 2009-02-20 06: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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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만호·김세곤·유희탁·전기엽·주수호, 공약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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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의협회장선거가 본격 개막됐다.
경만호, 김세곤, 유희탁, 전기엽, 주수호 후보 등 총 5명의 주자는 17일 입후보 등록을 하고 한 달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후보들은 선택분업 도입부터 수가인상, 의료일원화, 요양기관 계약제 추진 등 다채로운 공약을 내걸고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에 데일리팜은 각 후보별 핵심 공약과 선거전략을 알아봤다.
'요양기관계약제' 추진…의사 소신진료 실현

의료의 새틀이란 요양기관계약제 실현과 의료 산업화 그리고 수가인상 등을 통한 의사의 경제적 안정 보장과 소신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계 내ㆍ외부 구조개혁.
이에 대해 경 후보는 “그 동안 당연지정제 시스템 하에서는 의사의 자율권이 침해된 측면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양기관계약제를 도입해 정부와 의사의 동등한 관계 설정을 정립하고 의사의 자율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 후보는 또 “의료 서비스는 복지의 차원을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재인식해야 할 때”라며 “정부와 합일점을 도출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완화에도 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경 후보의 ‘수가인상’ 공약과 이에 대한 실행 전략 방안은 ‘전방위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대정부 압박이다.
다시 말해 단일보험자 구조 시스템체제 하에서 단순히 정부의 수가인상에 목을 매는 작금의 상황이 아닌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의 폭 넓은 교류를 통해 ‘의료계의 변화와 개혁’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권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가 100% 인상…의사 경제적 안정 보장

김세곤 후보(62,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는 출마의 변에서 ‘공격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수가인상’ 만이 회원들의 생존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지난 10년 간 약계는 원가의 127%를 보상받은 반면 의료계는 원가의 74%에 불과한 수가를 받아왔고, 해마다 물가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한 수가인상으로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다양한 회무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보험수가 100% 인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후보는 표심의 집중화를 노리기 위해 이원보 전 경남의사회장, 변영우 전 경북의사회장과 이른바 ‘3자 후보 단일화’ 전략을 이끌어 냈다.
이는 곧 이원보ㆍ변영우 전 회장의 청렴성과 개혁의지, 투쟁력과 추진력 그리고 김 후보의 회무 경험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표심은 물론 당선 후 ‘수가인상’ 공약에 대한 적극적 실천의지로도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김 후보는 현 의협 집행부의 정부와의 빈약한 연결고리 등을 비판하며 정부는 물론 여야를 막론한 정당과 시민단체, 학계 등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대외 관계 정립에 진력할 뜻을 밝혔다.
"선택분업·의료일원화 반드시 이룰 터"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그 동안 의료계는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잃어버림은 물론 정부의 규제 일변도 의료정책에 따라 의사 직능의 존립기반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하고 잘못된 관행과 무사안일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방관적이고 소극적인 사고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유 후보는 “보험의료비 증가로 국민에게 부담과 불편만 주는 조제위임제도를 재평가하고, 그 대안으로 국민편익 중심의 선택분업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의료일원화 추진 공약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는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한방의 과학적 근거 미흡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안의 변동 사안에 따라 대응방식과 해결의 실마리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당선 후 금명간 반드시 의료일원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 후보는 “의협의 회기와 회무의 투명성이 확립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의협의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며 “변화와 개혁, 화합과 단합 그리고 ‘강한 의협’을 만들어 의사 직능 수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의료봉사활동 시스템 구축에 진력"

전 후보는 이와 관련한 실천공약으로 ▲ 대국민 공감대 형성의 장인 ‘town-hall meeting’설립 ▲‘KMA Washington Center’ 설립 ▲국제적인 한국의사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 ▲진료 전달 체제의 확립 ▲의료일원화 위원회 적극 양성 등을 제시했다.
전 후보의 야심찬 공약 중 하나인 ‘town-hall meeting’은 각종 의사회 모임에 의사의 가족과 환자 그리고 국민들을 초청해 유대감과 공감대를 유도ㆍ형성해 국민과 의사 간 화합을 도모한다는 전략.
전 후보는 또 미국 워싱턴 D.C-볼티모어 지역에 ‘KMA Washington Center’ 설립을 통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에서 한국의사들이 활발한 의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전진기지를 구축함은 물론 해외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체계적인 봉사활동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 후보는 “현재 의협 회장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4명의 후보자들은 단순한 경쟁상대가 아닌 ‘훌륭한 선배’이자 ‘아름다운 동료’로 생각하고 있다”며 “당선 후 타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도 의협 상임이사 자리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등계약 기틀 마련…의료전문 CATV 설립

주수호 후보(51, 현 대한의사협회장)는 ‘당연지정제 철폐’를 핵심 공약으로 ▲선택분업 추진 ▲의료일원화 실현 ▲의료산업화 선도 ▲CATV PP설립(일명 닥터스TV) ▲의협 내 경영지원센터 개설 ▲각종 수익사업 이익금 분배 등을 제시했다.
특히 주 후보는 “현재의 수가결정 구조는 정부의 우월적 지위와 건보재정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선 의사들의 의료진료 환경과 여건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으로 입법청원할 전략적 토대를 만들어 기필코 실현시켜 의사직능 안정화에 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의 눈에 띄는 공약으로는 케이블TV PP(프로그램 사업자:Program Provider)와 IPTV를 혼용한 개념의 ‘닥터스 TV’의 설립이다.
다시 말해 자체 제작과 외주를 통한 의료 뉴스와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의료계 미디어 시장의 외연확대는 물론 미디어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전략.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과 인력 운용 방안으로는 모 CATV PP 인수로 방송국 설립 예산 절감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인수비용과 인력은 각각 약 30억과 40여명 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주 회장은 그 동안의 회무성과와 평가에 대해 “의협의 도덕성과 위상 강화와 공개입찰을 통한 예산절감 등을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제36대 회장 선거에서도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필두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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