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23 13:32:40 기준
  • #MA
  • 약사
  • H&B
  • 신약
  • #미국
  • AI
  • 약국
  • 의약품
  • GC
  • 바이오

컨설팅업체, 약국이전 종용하며 약사에 횡포

  • 박동준
  • 2009-06-04 16:19:06
  • 강남구 A약국, 두달 간 시달려…"옆 건물 이전 강요"

약국 입점을 기다리고 있는 건물(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여약사 혼자서 근무하는 약국에 약국 컨설팅 업체 직원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두 달 넘게 인근 건물로 이전할 것을 종용하며 횡포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강남구약사회(회장 고원규)가 공개한 ‘5월 민원 사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강남구 논현동 A약국은 인근 건물의 1층으로 이전할 것을 종용하는 컨설팅 업체의 협박과 회유에 시달림을 당해야 했다.

인근 건물 1층 자리가 장기간 입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국을 입점시키기를 원하는 건물주를 통해 10개의 컨설팅 업체들이 이전을 문의해 왔고 이 가운데 2군데 컨설팅 업체가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A약국 약사가 이전을 완강히 거부하자 컨설팅 업체 직원들은 매주 2~3회씩 돌아가며 약국을 찾아 험악한 분위기를 조정하면서 영업을 방해했다는 것이 해당 약사의 설명이다.

더욱이 자신을 컨설팅 업체 직원들로 소개한 인물들은 부동산업자로 자신을 소개했다 다시 이를 번복하는 등 정확한 소속도 밝히지 않은 채 A약국을 압박했다는 것이 강남구약의 설명이다.

특히 A약국은 지하 1층에서 여약사가 혼자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체 직원들의 지속적인 방문은 영업방해를 넘어 위압감까지 느끼기에 충분했다.

해당 약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인근 건물의 주인이 약국을 입점시킬 경우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전을 종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A약국의 이전을 종용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이전을 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하도록 하겠다거나 경쟁 약국을 입점시켜 운영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달 동안 이어지던 컨설팅 업체 직원들의 이전 종용은 인근 건물에 안경점이 입점되면서 겨우 사라지게 됐다.

A약국 약사는 "젊은 여약사 혼자서 지하에서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업체 직원들의 종용에 상당한 위압감을 받았다"며 "인근 건물에 안경점이 입점하면서 시달림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구약 백승준 상근약사는 "컨설팅 업체가 약국에 이전을 종용하며 횡포를 부리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사태가 마무리돼서 더 이상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