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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복약지도 문제 없어요"

  • 영상뉴스팀
  • 2009-06-17 06:11:10
  • 서울지역 약국 322곳, 외국어 실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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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めまして、私は 正門藥局の 代表藥劑師です.(처음뵙겠습니다. 저는 정문약국의 대표약사입니다.) 

再審是. 身體是不便的,尋棉花我們的藥房.(안녕하세요. 몸이 불편하시면 저희 약국을 찾아주세요.)

Do you have any allergy for other medication?(다른 약에 대한 별다른 부작용은 없으신가요?)

약사들의 외국어 실력은 몇 점이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사들의 영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 구사 능력이 대체로 합격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 내 외국어 가능 약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22곳의 약국이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하다고 신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영어가 가능하다고 답한 약국은 총 299곳이며 영어와 중국어, 영어와 일어 등 2개 국어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약국이 57곳, 3개 국어가 가능하다고 답한 약국도 총 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외국어가 가능한 약국이 가장 많이 포진된 지역은 외국인들의 통행 빈도가 높은 종로구로 총 84곳으로 동대문구는 31곳, 서대문구 29곳이 영어 등의 외국어가 가능하다고 답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독일어와 불어, 베트남어 등의 외국어가 가능하다고 답한 약국도 총 4곳에 이르러 약국들도 점차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데일리팜은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실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서울지역 내 약사 3인을 만나보았다.

# 정문약국 서광훈 약사 정문약국 서광훈 약사는 젊은 시절 제약사에서 근무할 당시 갈고 닦은 외국어 실력이 약사로 활동하는 내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제약사 근무 당시 영업 활동을 하면서 잦은 외국 출장과 화상 회의 등을 위해 기존에 공부했던 영어 외에 중국어와 일어까지 모두 연마해야 했다.

서 약사는 “그 당시 공부해 놓았던 외국어 실력이 현재 약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복약지도와 외국인 실습생 교육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약사가 자신들의 모국어로 상담하고 복약지도를 해주면 상당히 반가워하면서 약사를 더욱 신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운영 중에 있는 약국이 서울대학 병원 앞에 위치한 만큼 “앞으로 의료관광시대가 가속화되면 외국어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수서약국 김종기 약사 강남구 수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종기 약사의 중국어를 향한 열의는 10여년 전 종교 활동에서부터 비롯됐다.

교회를 다니면서 중국에서의 선교활동을 위해 뒤늦게 중국어 공부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김 약사는 “하루하루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지금의 실력을 약국을 찾는 환경이 열악한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약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약국 주변 몇몇 중국인 환자들에게는 꽤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런 그는 “약국이 주택가에 위치한 만큼 외국인 환자들의 수요가 많지는 않아 큰 도움을 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한명, 한명의 환자라도 정성스럽게 모국어로 복약지도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 신사올리브약국 이춘영 약사 유명 성형외과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 신사동 한복판에 위치한 신사올리브약국의 이춘영 약사.

그녀는 최근 들어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들을 만나도 조금의 두려움이 없다.

이 약사는 “최근 국내 성형외과를 찾는 동남아, 중국 등의 환자가 늘어나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약국을 찾는 수도 점차 늘고 있다”며 “대학시절부터 영어를 좋아해 꾸준히 공부해 온 것이 요즘 들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이 약사는 “영어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인 만큼 어느 국가의 외국인 환자들이 약국을 찾아도 손쉽게 복약지도를 할 수 있어 유용하다”며 “앞으로 강남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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