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상 '노보세븐', 100억대 매출 청신호
- 최은택
- 2009-08-03 06:25:3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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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3.2%↑ 재조정…"팔수록 손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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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거부 카드로 보험약가 재인상에 성공한 혈우병약 ‘ 노보세븐’이 연내 100억대 매출품목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기 때문에 제품을 공급할 수 없다고 했지만 지난해 급여기준 확대 후 사용량은 대폭 증가한 것.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세븐’은 7인자결핍 혈우병과 항체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6월 약값이 평균 46.1%p 인하됐다.
약가인하는 급여확대가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을 예상한 보통의 협상결과로 외관상으로도 자진인하 형식을 띠었다.
하지만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는 돌연 같은 해 12월 환율상승과 원가압박 등을 이유로 약값을 다시 올려달라고 조정신청을 냈다.
그리고 7개월여에 걸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이달 1일자로 평균 33.2%p 약값이 재인상됐다. 지난해 6월 이전 가격과 비교하면 평균 27.4%p 수준으로 조정된 것이다.
‘노보세븐’ 약가인하와 급여기준 확대는 제품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급여기준 확대효과를 제대로 봤다. 실제 ‘노보세븐’ 매출액은 IMS 데이터 기준 2007년 42억원, 2008년 4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약값과 급여기준이 조정된 지난해 분기매출 추이를 보면, 1분기 14억원, 2분기 3억원, 3분기 19억원, 4분기 13억원을 기록했다.
약값이 거의 반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사용량이 배수 이상 급증했다는 얘기다. 더욱이 올해 1분기 매출은 무려 34억원이나 된다.
따라서 2분기 공급거부에 따른 매출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약가인상과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노보세븐’은 100억대 거대 품목으로 단박에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자가 많지 않아도 약값이 비싸기 때문이 시장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 “팔수록 손해만 본다고 했지만 내실을 다챙긴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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