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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성장판 꺾인 다국적 제약사 임금협상 '난항'

  • 최은택
  • 2009-08-14 06:57:10
  • 사측, 3% 이내 vs 노조, 5~6% 이상 팽팽

다국적 제약사들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에다 성장판이 꺾여 예년수준의 인상률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F사와 G사, S사 등의 노동조합은 상급단체인 화학노련의 임금가이드라인에 맞춰 5~6% 수준의 임금인상을 목표로 사용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측은 3% 이내 또는 동결안을 제시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F사의 경우 노조 측은 6% 인상안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3%를 넘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 업체는 리딩품목이 잇따라 제네릭의 도전에 직면하고 약값이 폭락하면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이런 기조는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다는 얘기.

S사 양대 노조도 상급단체 가이드라인을 기본안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 제시안과의 간극이 커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업체 또한 올해 한자리수 포인트로 매출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찬가지로 안전성 이슈와 신약의 도전에 밀려 매출성장이 사실상 정체된 G사 경영진은 아예 ‘동결’안을 협상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장기파업을 통해 임금을 10.2% 인상시킨 W사는 막바지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올해는 5% 이내에서 이견을 조율 중이다.

다국적사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다른 어느해보다 임금협상이 어려운 해”라면서 “협상기한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적절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2월 2년치 임급협상을 일괄 타결해 첫 타결 테잎을 끊었다. 올해 임금은 동결하고, 내년에는 5% 인상하는 안이 노사가 상호 양보한 합의점이었다.

이에 앞서 노바티스는 8%, 아스트라제네카는 6.5%, 비엠에스는 8%씩 매년 인상키로 지난해 2년 치를 일괄 합의해 갈등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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