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리베이트 압박에 자살충동 공감"
- 영상뉴스팀
- 2009-12-11 0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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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칙 수법에 빚 쌓이고...벼랑끝 내몰려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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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최전방에서 이른바 ‘매출액 극대화’라는 기업목적 달성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제약 영업사원들.
하지만 일선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기업의 꽃’ ‘영업왕’ 등의 화려한 수식어 이면에 극도의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리베이트에 대한 감시·처벌수위가 한층 강화된 현시점에서 일선 영업사원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 보입니다.
A제약사 영업사원: “최근 자살한 영업사원들이 ‘리베이트 압박감 때문에 자살했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정말 리베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 정책 때문에 본사에서 지급되는 리베이트가 끊겨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아 리베이트 영업을 해오던 영업사원은 진짜 작게는 몇 백 많게는 몇 천까지도 돈이 물려 있거든요. 상황이 이정도인데 견딜 수 있겠어요?”
B제약사 영업사원: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 정책 때문에 본사에서는 리베이트 자금 안 내려 오거든요. 근데 어떤 병원에 가면 아예 대놓고 왜 요즘은 제때에 입금 안되냐고 따지시는 원장님들도 있고, 처방바꾼다는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힘들죠.”
국내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차단이 곧 영업실적으로 이어져 이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C제약사 영업사원: “외자사의 오리지널보다 국내 제네릭들이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뭐였겠어요? 오리지널보다 싼 약값과 많은 리베이트 금액이었잖아요. 근데 이제 리베이트 안주니까 병원에서도 처방 내 줄 이유가 없는 거죠. 아니 진짜로 외자사에서는 해외학회 지원도 해주고 학술자료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는데 굳이 국내 제네릭써줄 이유가 없다는 거죠.”
D제약사 영업사원: “오리지널 처방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리베이트였는데, 이제 그 여지가 없어진 거죠. 때문에 국내 경쟁사들끼리 심각한 출혈 경쟁만 생기고, 뚫을 때가 없으니까 덩달아 실적도 떨어지는 거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업사원들이 겪는 스트레스 1위격인 ‘실적과 수금에 대한 상사의 압박’과 이른바 ‘의약사들의 영업사원 무시행위’ 등은 현시점에서 ‘호시절’로 치부되기까지 합니다.
E제약사 영업사원: “리베이트 나오면서 실적 못 올린다는 스트레스 받을 때가 그래도 좋았죠. 뭐 의약사들이야 원래 영업사원 무시하니까 그거야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되는 부분이고…. 요즘 같아서는 진짜 울고 싶죠.”
리베이트 영업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제약업계 고질적 병폐임은 분명하지만 이에 따른 후폭풍과 반작용을 애꿎은 영업사원들만 짊어지기에는 그 짐의 무게가 힘겨워 보입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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