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형암서 급여 완성…머크 항암신약 잇단 성과
- 손형민
- 2025-11-25 06: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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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텝메코', 삼수끝에 올해 급여 적용…MET 변이 표적치료옵션
- '바벤시오', 리얼월드서도 효과 확인…인종 관계없이 유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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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머크가 항암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연이어 내고 있다.
'대장암(얼비툭스)–요로상피암(바벤시오)–폐암(텝메코)'으로 이어지는 머크의 주요 고형암 파이프라인은 임상·RWD·급여 정책 전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치료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성과가 가시적이었던건 '텝메코(테포티닙)'다. 텝메코는 MET 엑손 14 결손을 가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로, 올해 4월 급여가 본격 적용됐다.
2021년 국내 허가 이후 세 차례 급여 도전에 실패해 왔지만, 세 번째 도전 끝에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1차 이상)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급여가 가능해 졌다. MET 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약 4%로 적은 편이나 예후가 좋지 않아 표적 치료옵션의 필요성이 큰 영역이다.
텝메코는 글로벌 임상2상 VISION 연구에서 전체 환자의 90% 이상에서 종양 감소를 확인했으며, 객관적반응률(ORR) 58.6%, 무진행생존기간(PFS) 15.9개월, 전체생존기간(OS) 29.7개월, 반응지속기간 46.4개월 등 장기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
아시아인 하위 분석(전체 34%)에서도 ORR 56.6%, PFS 13.8개월, OS 25.5개월이 확인돼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치료 이점이 재현됐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대표는 "올해 텝메코의 급여가 성사되며 주요 고형암에서 머크의 항암 신약들이 성공적으로 출시하게 됐다”라며 “데스모이드 종양 치료제 등 머크 본사가 인수한 신약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 고형암에서 희귀 종양으로 파이프라인 중심 축을 옮기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전했다.
바벤시오 요로상피암 RWD서도 일관된 효과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 '바벤시오(아벨루맙)'는 1차 백금 항암화학요법 이후 사용할 치료 옵션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최초의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된 약제다.
바벤시오는 PD-L1에 특화된 완전 인간 항체로 요로상피암 1차 유지요법 중 생존기간 연장을 유일하게 입증했다. 지난 2019년 국내 허가된 바벤시오는 지난해 요로상피암에 1차 단독 유지요법 급여를 확보한 상황이다.
바벤시오는 허가 임상인 JAVELIN Bladder 100(JB100)에서 OS 중앙값 29.7개월을 기록하며 기존 대비 생존을 9개월 이상 연장했다.
올해 공개된 글로벌 RWD는 이 효과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재현했을 뿐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는 임상 결과를 뛰어넘는 생존 연장이 보고되며 약제 가치가 더욱 부각됐다.

국내 데이터도 힘을 보탰다. 2021~2023년 국내 5개 병원에서 30명을 대상으로 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 분석에서 바벤시오 시작 기준 PFS 중앙값은 7.9개월로 JB 100 임상의 5.5개월을 웃돌았다.
머크 항암사업부의 맏형 격인 '얼비툭스(세툭시맙)'는 전이성 대장암의 1차 표준요법으로, 2005년 국내 허가 이후 지금까지 견고한 치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연구를 통해 OS 30개월 이상을 일관되게 입증했으며, 국내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PFS 11.3개월, OS 35.1개월이 확인돼 한국인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효과가 재현됐다.
얼비툭스는 국내 첫 위험분담제(RSA) 적용 약제로 등재된 이후 지금까지 제도를 기반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경 한국머크 항암제사업부 상무는 "환자가 필요한 시간에 정확하게 치료제를 전달하는 게 머크의 가장 큰 가치"라며 "바벤시오와 텝메코의 경우 국내에서의 경험들이 더 공유될 시기다. 내년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에 있어 더 많이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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