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보다는 소주가 더 좋아요"
- 이탁순
- 2010-01-18 0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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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타 류지(식약청 의약품안전국 일본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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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 씨는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일본 의약품 제도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동료들의 총애를 얻고 있다.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에서 일본어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류지 씨는 "주위 동료들이 빨리빨리 번역을 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일본에서는 천천히 일하는 습관이 들어서 아직 적응 중"이라고 멋쩍어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약사제도는 비슷하지만, 공무원들의 일하는 습관이 다르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전문가 자문을 구하며 심사를 하지만, 한국은 공무원 개개인이 지혜를 모아 일처리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민원 불만이 덜하다는 것. 류지 씨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는 우리 식약청과 비슷한 '의약품의료기기감시센터'에서 10년을 근무하고, 후생성산하 연구소에서 5년을 근무한 그야말로 의약품 심사의 달인이다.
그는 "한국의 경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각각 분야에 대한 법이 나눠져 있어 규제담당자에겐 비효율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일본의 약사규제 현황을 담은 책자를 펴내 식약청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인의 정이 좋아 한국에 머물게 됐다는 류지 씨는 이제는 샤케보다는 소주가 더 좋다고 말한다. 류지 씨는 "한국생활에 무척 만족한다"며 "특히 혼자 설거지할 때 행복하다"고 전했다.
마흔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결혼보다는 홀로 타지의 생활이 좋다는 그는 하나 걱정이 있다면 식약청의 오송 이전이다.
계약직인 류지 씨는 "오송에는 여기처럼 한국친구도 없는데다 운전도 못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할 것 같다"며 "이전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끝으로 류지 씨에게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묻자 "기본적으로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약사제도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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