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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조제실, 약국 신뢰도 높인다"

  • 영상뉴스팀
  • 2010-03-29 06:30:25
  • 점진적 증가 추세…의식개혁 등 여전히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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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조제실 운영으로 약사신뢰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약사들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개방형 조제실이란 약국을 찾은 환자가 약사의 조제 업무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관찰 할 수 있도록 투명 유리로 마감을 하거나 아예 외벽을 설치하지 않은 조제실을 일컫습니다.

그동안 약국 내 조제실은 일명 ‘약사만의 비밀공간’ ‘조제보조원 온상’ 등 온갖 오명을 받아 온 것이 사실, 때문에 ‘조제에 대한 모든 것을 오픈해 약사신뢰도를 향상하겠다’는 취지의 개방형 조제실의 확산은 주목할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일선 약사 하나 둘씩 개방형 조제실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조제보조원·맨손 조제 위생 문제 등 약사회 치부와 약국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나부터 먼저 변하자’식의 캠페인 일환.

남인혜 약사(마포구 인혜약국): “약사의 조제업무를 환자들이 지켜봄으로써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의약분업부터 지금까지 개방형조제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확산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은 여전히 조제실에 대한 외부 공개를 극도로 금기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약국전문인테리어 관계자: “조제실 오픈하는 거 다 싫어하세요. 천장까지 막히면 답답하니까 머리부분까지는 보이게 하거나 눈높이에서는 손님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만 트이게 하거나…. 조제하시는 모습은 보이고 싶어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이처럼 약사들이 조제실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첫째 정리정돈 미비 둘째 맨손조제 등 위생상태 불량 셋째 조제보조원 사용 등입니다.

기존 폐쇄적 조제실에 대한 타성도 개방형 조제실 확산을 막고 있는 걸림돌입니다.

김00 약사(나홀로약국 운영): “뭐, 저 같은 경우는 나홀로약국을 운영하기 때문에 굳이 꼭 개방형 조제실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저만 떳떳하면 되잖아요. 약 짓는 모습까지 다 공개되면 환자들한테 그만큼 터치도 많이 들어 올 것 같기도 하고….”

조제보조원과 위생상태 등 조제 업무 전반을 공개해 약사 신뢰도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의 개방형 조제실 확산 현상이 과연 얼마만큼의 반향과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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