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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영업사원 '옥죄기' 심화

  • 영상뉴스팀
  • 2010-04-05 06:40:47
  • 일비 차등지급·휴일근무 강요…리베이트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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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영업을 중단하는 제약사들의 수는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반작용과 충격파는 고스란히 일선 영업라인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리베이트 영업 중단은 기존 거래처 병의원들의 처방변경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매출실적 부진이라는 결과를 초래하자 제약사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해당 영업사원과 PM들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와 상황은 리베이트를 현재 전면 중단하고 있는 제약사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A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리베이트 영업 중단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에 대한 회사 차원의 압박이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일비를 실적에 따라 차등배분하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경우도 생겨나 영업사원 간 이질감과 열등감이 팽팽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00 영업사원: “실적 좋은 얘들은 일비를 조금 더 주고, 실적 부진한 얘들은 일비도 조금 더 적게 주고, 그렇게 차등지급합니다.”

이처럼 실적부진이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자 토요일 근무까지도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00 영업사원: “(회사에서)이제 실적 부진한 팀은 토요일도 나와서 일해라 이렇게 얘기하죠.”

실적부진에 대한 회사 차원의 압박은 영업사원뿐만 아니라 담당 제품을 컨트롤하고 있는 PM들에게도 전가되고 있기는 마찬가지.

이와 관련해 B제약사의 한 PM은 “정부의 강도 높은 리베이트 근절책과 새로 마련된 공정거래규약안에 따른 여파 등으로 인해 마케팅전략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어 담당 제품의 매출이 1/3토막 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진급도 누락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이00 PM: “요즘은 그 평가가 더 타이트해졌죠. PM들도 자기 품목 매출부진하면 진급 안되는 것은 당연하고, PM에서 영업사원으로 발령낸다든지….”

리베이트 근절로 인한 제약사들의 영업실적 부진과 그에 따른 강도 높은 ‘영업 옥죄기’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제약계 또 다른 ‘신종 병폐’로 자리메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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