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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DUR, 약국-정부 온도차

  • 김정주
  • 2010-05-17 06:30:04

제주도 일반약 DUR 시범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이 지역 일선 약국가는 성분코드 입력에서부터 재고전산관리, 환자저항까지 혼란스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 모양이다.

제주도 약국가에 따르면 4가지 성분 중 일부 비급여 제품에 주성분 코드가 없어 전산입력이 안되는 데다가 '해열·진통제' 모두 DUR 적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환자들의 저항까지 발생하고 있다.

약국가는 4개 성분이 포함된 제품 코드 부여가 모두 완료된 이후 시행됐어야 한다고 하소연 하는데 반해 심평원 측은 당초 코드 부여 제품만 실시키로 홍보했던 것으로,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

문제될 게 없다는 심평원 측 답변도 그렇지만, 약국가도 "알고보니 코드부여가 다 안된 상태더라"하는 반응에서, 시작부터 진행이 매끄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상 유례 없는 사업 특성상 이렇다 할 사례도 없어 본보기 삼을 수도 없었던 데다가 단지 4개 성분이라 해도 품목 수가 많아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선 약국에서 조차 몇차례 홍보와 교육으로는 돌발사태에 대응하지 못하는 풍경이다.

당초, 4개 성분 중 사업시행 직전까지 잡아놓은 성분코드 의약품만을 대상으로 정해놨지만 실상 필드에서는 받아들이기 힘겨운 전제였던 것이다.

150개를 웃도는 제품들 가운데 한 약국에서 취급하는 가짓수가 얼마나 되겠냐는 당초 예측은 환자저항과 업무 혼선을 보건데, 시범사업에 대한 약국과 기관 간 온도차가 작지 않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일반약 DUR 시범사업은 이제 갓 2주를 넘겼다. 어떤 제도를 막론하고 시범사업은 애초에 문제점을 잡아 본사업에 가서는 완벽하게 작동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취지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이번 일반약 DUR 시범사업 장소가 상거래와 개인정보가 오가는 실제 현장인 데다가 그 대상이 의약품이라는 점이다.

온도차에 대해 심평원-약사회-현장 모두 이 점을 쉬이 넘겨서는 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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