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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쌍벌제 '불똥'

  • 이상훈
  • 2010-07-13 16:58:43
  • 매출액 2% 감소한 3003억원…영업익·순익도 급감

쌍벌제 여파로 의원급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3064억원) 대비 1.99% 감소한 30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같은 현상은 의원급 시장에서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쌍벌죄 법안 통과 시점인 2분기부터 의원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하락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통상적인 분기 성장률임 10% 이상임을 감안할 때 2분기 의원급 시장 매출 하락률은 사실상 30%대에 이른 것.

한미약품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곤두박질 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80.55% 급감한 49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227억원) 대비 66.96% 줄어든 75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 등이 감소한 것은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증액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실제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에 총 451억원을 R&D에 투입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15% 수준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쌍벌죄 도입에 대한 의료계의 오해로 의원 시장 매출이 부진했다"며 "하반기에는 의료계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도전을 계속함으로써 또 한 번의 도약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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