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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인하, 플라빅스 200억-딜라트렌 100억 손실

  • 가인호
  • 2010-07-22 06:50:02
  • 상위 100대 품목 분석 결과…국내 상위·다국적사 직격탄

정부가 2006년 이전 등재 품목을 대상으로 약가를 20% 일괄인하 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내 상위 제약사와 다국적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가 약 200억 원대 약가 타격이 유력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 중에는 종근당 ‘딜라트렌’이 약 100억 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것.

이와관련 제약업계는 인하대상 품목 중 대다수는 그동안 약가재평가 등 여러 약가기전을 통해 약가인하가 이뤄졌다며 일괄 인하 폭이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기등재 일괄평가 품목 영향 분석(단위=백만원, 원)
데일리팜이 청구액(2009년) 기준 상위 100대 품목을 대상으로 이번 기등재 일괄인하 적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 약 25%인 20여 품목 이상이 약가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가인하가 이뤄지는 품목은 대부분 국내 상위 제약사와 다국적사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오리지널 및 도입신약 보유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를 살펴보면 국내사 중에는 종근당 ‘딜라트렌’이 약 100억원대 이상의 약가인하 손실로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고혈압 약물인 딜라트렌은 2006년 제네릭 시장이 열린 가운데 청구액만 500억원을 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괄인하 대상의 희생양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정부가 3년에 걸쳐 7%-7%-6% 등 단계적으로 약가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한번에 100억 원대 약가손실은 면하게 됐다. 안국약품의 진해거담제 ‘푸로스판’도 상황에 따라 약 80억원대 약가인하 손실이 관측된다.

이와함께 동아제약 ‘니세틸’이 약 60억원대, 유한양행 ‘안플라그’가 50억원 대 약가 손실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밖에 LG '자니딥', 한독 '아마릴', 국제 '타겐에프', 부광 '치옥타시드', 명인 '디스그렌', 태준 '히아레인', 씨제이 '베이슨', '캠푸토' 등도 20%대 약가 인하에 노출돼 있다.

이들 품목들 대부분은 기등재 일괄인하 정책으로 수십 억대 약가 인하 충격파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사 중에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가 약 200억원대 인하로 가장 큰 손실이 예상되며, 바이엘 ‘아달라트오로스정’도 약 80억원대 직격탄을 맞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츠카제약의 항혈전제 ‘프레탈’도 약 60억원대 약가 인하가 예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미약품 신규염 개량신약 ‘아모디핀’, 동아제약 ‘오로디핀’과 LG생명과학의 용법용량 개량신약 ‘히루안플러스’ 등은 개량신약이라는 점에서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직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헵세라’ 등은 조만간 약가인하가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괄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지널 품목인 ‘잔탁’보다 청구액이 높은 일동제약 ‘큐란’의 경우도 일괄인하에서 제외된다. 이는 잔탁의 상한가가 502원이기 때문에 큐란 약가(307원)가 복지부안인 402원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런 케이스는 플라빅스 제네릭 들도 그대로 적용받는다. 동아제약 ‘플라비톨’과 삼진제약 ‘플래리스’ 등은 조정가보다 약가가 낮아 인하 대상에서 빠진다.

특히 제네릭 보유율이 높은 국내 중소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약가인하에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대상인 46개 약효군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내년까지 진행한 뒤 유용성이 없는 성분을 목록에서 삭제하는 정비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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