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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폐지, 국가적 망신…서울총회 포기"

  • 이상훈
  • 2010-07-23 06:10:24
  • 병원분회 월례회 개최, 공급내역 보고 거부 등 건의키로

고용규 병원분회장
"도매상 더이상 못해 먹겠다." 의약품 유통일원화가 규제 일몰의 위기에 처하자 도매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유통일원화 폐지시에 의약품 공급 내역 보고 거부, IFPW 서울총회 포기 등 사회적 이슈화를 위한 총력 투쟁 필요성이 제기됐다.

유통일원화가 폐지되는 상황에서 세계 의약품 유통업체 및 제약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IFPW 총회는 국가적 망신이자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서울도협 산하 병원분회(회장 고용규)는 22일 서울 앰버서더호텔 19층 오키드룸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행권(세종메디컬) 도매협회 부회장은 "유통일원화 필요성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약산업 선진화 및 유통투명화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며 "또한 협회의 3년 유예 요청은 도매업계가 자정하고, 대형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유통선진국으로 가는 준비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의약품유통일원화 사수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고용규 분회장은 "임시총회를 기점으로 조속한 저지활동이 시작될 "이라며 "중앙회에서 강력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분회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분회는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한 대응책으로 ▲병원분회 전회원 임시총회 및 유통일원화 사수대회 전원 참석 ▲도매협회 모든 회무 유통일원화에 집중 ▲유통일원화 폐지시 의약품 공급 내역 보고 거부 ▲유통일원화 폐지시 서울총회 포기 등을 임시총회에 건의키로 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은 예고된 사안이었음에도 도매협회가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회원사간 의견차도 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업체 대표는 "유통일원화 문제는 3년전 예고된 사안이었다"면서 "3년전 병원계와 제약계가 유통일원화 폐지를 주장했을 당시에는 우여곡절 끝에 3년 유예를 얻었지만, 지금은 그 당시 상황보다 심각하다. 하지만 협회의 대응은 안일했다"고 강조했다.

도매협회도 위기를 직감하고,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복안을 가지고 적극 행동에 나섰어야 했다는 것이다.

또 B업체 관계자는 "쥴릭 투쟁 당시, 수십개 업체 대표들이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업계 권리 수호를 위해 싸웠다"며 "하지만 그 순간에도 일부 업체는 쥴릭과 손을 잡고 배를 채웠다.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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