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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자급자족 사업 펼칠 때

  • 데일리팜
  • 2010-08-19 06:30:43

제약협회 류덕희(경동제약 회장) 이사장이 개인자산에서 제약협회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72세의 류이사장은 평소에도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왼손이 모르는 일을 많이 해온 위대한 경영자다.

류회장이 몸소 실천하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제약계 전반에 훈훈한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류이사장은 지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와 각종 약가인하 장치셋트 등의 정책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유효적절하게 방어하지 못하면 그가 속한 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의 앞날이 깜깜하다는 것에 홀로 통탄하며 1억원을 내놓았을 것으로 본다.

제약협회 이사장자리가 단지 감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임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제약계에는 많은 원로 경영자들이 있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일동제약 이금기 회장 등.

모두 류회장의 제약계 현안돌파를 위한 염원이 담긴 발전기금 기부의 뜻을 헤아리고 동감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제약협회는 올 사업목표를 ‘새로운 10년의 출발, 제약산업 일류국가 실현을 위한 도약’으로 정하고 전년과 비슷한 38억8,300만원의 예산안을 정했다. 이 예산은 대부분 인력 30여명의 제약협회 사무국 인건비로 들어간다.

사실상 11개 위원회가 뜻을 내어 사업개발을 하려고 해도 자금이 없다.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금은 그때그때 이사장단 회의에서 갹출기금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난국돌파용으로 비상자금 3억원가량을 모은바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갹출식 자금운용은 한계가 있다. 이사장단이 돈을 내는 것도 한계지만 그 돈을 낸 이사장단사 중 소유기업의 이익에 배치되거나 할 때는 집행에도 문제가 생긴다.

협회 일은 결국 비용을 들인 프로젝트사업이 성과를 낼 수 밖에 없다. 협회는 올해 신 공정거래질서의 정착을 사업목표로 했는데 회원사를 상대로 한 설명회수준에 그칠게 아니라 상시 캠페인형태로 진행해야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

또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제는 달라진 제약산업 관행과 국산의약품개발이 국민보건의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끈기있게 설득해나가야 한다.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단순홍보로 그것이 충족되길 바라는가. 제약산업을 키우고자하는 전문지에 대한 파트너쉽도 꾸준히 증진시켜야 하며 일간지, 방송 등 거대미디어를 움직이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투입되야 하고, 달라진 미디어체계를 활용한 홍보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 모두가 충분한 예산없이는 불가능하다. 또 수출중심 산업으로의 전환과 선진국 수준의 R&D투자 및 GMP국제화에 회무를 집중키로 했는데 선진국과 우리나라 현실의 괴리를 좁힐, 방도를 찾는 연구용역 예산은 있는지 모르겠다.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올해예산은 전년 대비 12%가 늘어난 87억6000만원이다. 회원사 부담도 크지 않고 의약품생동성시험연구소 수입증가 등으로 예산을 크게 늘렸다.

회원사의 1천만불이상 수출국이 30개국을 넘어서, 의수협의 활동에 기대가 된다. 그러나 한약과 화장품회사까지 회원사로 두고 실제 인원은 제약협회와 비슷한 숫자로 가동하고 있는 의수협이 제약기업의 수출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벌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쨋거나 제약협회도 의수협처럼 자가 충당가능한 사업이 필요하다. 회원사에 득이 되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아이템을 빨리 찾아야 한다.그것이 이경호 회장을 비롯, 제약협회 소속직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을 벌여나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또한 능력있는 제약협회로의 발전은 결국 회원사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이사장단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주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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