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22 13:24:04 기준
  • GC
  • #J&J
  • #당뇨
  • #약사회
  • 보건복지부
  • 제약
  • 데일리팜
  • 의약품
  • 약국
  • AI

"종업원, 추워서 가운 착용"…약국 영업정지

  • 박동준
  • 2010-09-02 12:20:27
  • 종업원이 보건소 추궁 모면하려 약사 행세…약국관리 주의보

최근 MBC 불만제로의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및 판매 방송이 약국가에 상당한 충격파를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약국 직원이 가운을 착용고 있다 보건소에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적발된 무자격자는 보건소의 추궁을 모면하기 위해 보건소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의약품까지 판매하고 약사 면허번호까지 도용한 것으로 알려져 약국 직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소재 A약국은 종업원이 가운을 입고 의약품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보건소로부터 개설약사와 무자격자 고발, 약국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게될 예정이다.

당초 우연하게 A약국을 방문한 해당 보건소 관계자들은 개설 약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가운을 입고 약국을 지키고 있는 젊은 여성을 발견하고 근무약사라는 전제 하에 약국 운영 등 통상적인 대화를 나누게 됐다.

이 과정에서 근무약사라고 인식한 여성의 행동에 의구심을 느낀 보건소 관계자들은 약국에 게재된 약사 면허증 사본을 근거로 면허번호를 따져 묻는 등 등 실제 약사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자 이 여성은 약사 면허번호를 말했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보건소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반의약품까지 판매했다.

쉽게 의심을 거두지 않은 보건소 관계자들은 이후 해당 여성이 밝힌 약사 면허번호의 실제 주인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약국을 개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무자격자임을 최종 확인하게 됐다.

이에 보건소는 개설약사와 해당 여성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 약사법 위반 사실을 시인받고 관련자 경찰 고발 및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다만 보건소는 이번 사건이 악의적인 무자격자의 약사 행세라기 보다는 가운을 입고 있던 종업원이 보건소의 방문에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벌인 행동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문제로 약사의 가운 착용 캠페인 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약사인 직원들이 약사로 오인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개설약사의 철저한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운을 입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에어컨 가동으로 추위를 피하기 위한 일시적 행동이라고 말했다"며 "의약품을 판매한 것도 이미 약사라는 전제 하에서 벌어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 무자격자가 전문적으로 약사 행세를 하는 사례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왔다는 점에서 조사 초반에는 같은 경우라고 판단했지만 악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잘못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여성이 면허번호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한 것은 기존 근무약사들이 약국에 두고 간 면허증 사본을 통해 면허번 등 인적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면허증 사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