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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도매 "쌍벌제, 잘하면 보약…못하면 독약"

  • 이상훈
  • 2010-11-24 12:16:53
  • 업계, 투명 유통 협약식…신고포상제 운영키로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선언한 도매업계가 신고포상제 운영 등 일벌백계의 각오를 다짐했다.

도매업계는 24일 오전 11시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대강당에서 상위 그룹 50여 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의약품 투명유통 협약식'을 개최했다. 상위 50여 개 도매상들은 국내 유통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이날 협약을 통해 ▲도매협회 내 리베이트 영업 신고센터 운영 - 도매협회 홈페이지에 신고채널 상시 오픈 ▲각 시도도협별 리베이트 영업 감시단 운영 - 지역별 지방식약청 및 심평원 지원 공조체제 감시단 조직 ▲리베이트 영업 신고 포상제 실시 등을 합의했다.

또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는 약국가의 회전기일 장기화 움직임에 대책 마련, 쌍벌제 시행 이후 6개여 월 간 신규 거래선 확대 자제 등이 제안되기도 했다.

이한우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국내 제약업계에는 지각변동이 있었다"며 "특히 불법 리베이트가 만연했고, 이에 복지부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쌍벌제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도매업계는 쌍벌제 시행 초기부터 일대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의약품 유통업계는 존폐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불법 영업을 하는 업체를 철저히 규명하는 등 업계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수 도매협회 자문위원은 "우리에게는 선택만 남았다"면서 "도매업계 입장에서 쌍벌제는 잘하면 보약이고, 잘못하면 독약이다. 이번 기회를 현명하게 대처해 공존공영할 수있는 방향으로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매협회는 오늘(24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사회에서 신고포상제 운영을 위한 포상제 상금 규모, 무기명 신고 반복 시 해당업소 조사의뢰 등 투명유통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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