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전문약 광고 않는데…놀랍네요"
- 이현주
- 2011-01-13 06: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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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월그린 근무 윤의경 약사…미국 약국시스템 비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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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약사로 근무한지 4년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약사로서 자부심과 매력을 느낀다는 윤의경 약사(37·이대약대)는 최근 개인일정으로 국내에 들어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일반약 약국외판매, 전문약 방송광고와 관련해 미국 현지 상황을 전했다.
데일리팜 미국 특파원으로 활약중인 윤 약사는 "미국은 사보험 체제기 때문에 극빈자와 65세 이상만 정부의 보조를 받을 수 있어요. 전문약 광고를 하고는 있지만 오리지날이 아닌 제네릭 처방이 대부분이에요. 사보험에서는 커버가 안되고 본인부담금은 턱 없이 높기 때문이죠. 광고가 소용없는 셈이죠. 유럽조차 공보험 체제아래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전문약 광고를 허용한다면 참으로 놀랄 일이죠"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리지날 처방이 나왔더라도 환자가 가입한 보험에서 지원이 되지 않을 경우 약사의 전화 한 통으로 처방 변경이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은 대체조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는 국내사정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그는 의사와 약사가 서로 역할과 직능을 존중해주고 협업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처방전을 입력하면 보험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범위의 약제인지 아닌지부터 체크돼요. 약 변경이 필요할 때 담당의사에게 전화를 하고 설명을 하면 'OK'에요. 병용금기나 약물상호작용 문제로 전화하는 경우도 90% 이상 약사의 의견이 반영돼요. 서로를 존중하고 모든 결정은 환자의 안전으로 귀결되죠."
미국 약국은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에도 관대하다. 감기약을 비롯한 소염진통제, 소화제 등은 일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약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약사 고유의 역할과 위치가 확고하기 때문에 약사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약국도 의약품만 판매하진 않죠. 처방약으로 남는 마진은 2~3%에 불과해요. 약국을 찾은 손님들이 조제를 기다리면서 장난감을 사거나 사진을 현상하고, 식료품을 쇼핑해요. 약국 소득을 올려주죠"라며 국내 환경과 다른 미국 보건의료시스템을 설명했다.
미국은 소송의 천국. 환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면허를 보호하기 위해 약물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조제보조원(테크니션)이 조제를 하더라도 검수는 약사의 몫이고 잘못도 약사의 책임이다.
그는 "환자가 처방전을 가져오면 나이를 보고, 처방약을 본 후 용량과 용법을 확인해요. 의사, 환자, 간호사, 테크니션 사이에서 환자의 안전, 신속한 서비스, 약사 면허 보호라는 세 요소의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렵죠"라고 말한다.
한편 그는 이 처럼 자신이 겪은 미국약사로서의 에피소드를 데일리팜 '미국약사 윤의경의 약국안에선'이라는 코너를 통해 매주 한 차례씩 연재한다.
"미국에서 약사로서 느끼는 보람도 크고 일도 재밌어요. 존경받고 있고 수입도 나쁘지 않죠. 우리나라는 임상분야를 보강해 약사 직능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 약사일기가 한국의 보건의료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요."
그는 MBA를 위해 10년전 유학길에 올랐지만 이내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 현재 월그린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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