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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탈서울 현상 가속'…개국 5000명선 붕괴

  • 박동준
  • 2011-01-22 07:38:18
  • 2007년 기점 감소세 전환…구약사회, 회원 감소 울상

서울 지역 약국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약국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신상신고 회원을 기준으로 개국약사수도 갈수록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5000명선도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데일리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약국현황을 확인한 결과, 서울 지역의 약국수가 지난 2007년 6월 5370곳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3분기에는 5292곳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분업 이후인 지난 2003년초 5097곳이던 서울 지역 약국은 증가를 거듭하면서 2007년 중순에는 5400여곳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지만 이후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24개 구약사회가 신상신고 회원을 기준으로 파악한 개국약사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 지난해의 경우 개국약사수 5000명선까지도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5년 말을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신상신고 개국약사수는 5208명에 이르렀지만 이후 2007년에는 5113명, 2009년 5083명 등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4996명으로 내려 앉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상신고 여부에 따라 전체 개국약사수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난 2006~2007년 이후 서울의 경우 신규 개설에 비해 폐업 약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구약사회가 파악한 약국 개·폐업 현황을 기준으로 지난 2005년의 경우 한 해 동안 서울지역 약국은 61곳이 순수하게 증가했지만 2006년에는 18곳이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이후에는 감소세로 전환돼 2007년 20곳, 2009년 27곳, 2010년 49곳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서울지역 약국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구약사회들은 회원 감소에 따른 예산 축소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구약사회 관계자는 "회원수 감소는 곧바로 구약사회의 세입 예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재개발 등의 여파로 회원수 감소가 심화되고 있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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