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여파 약국입지 '요동'…송파 개폐업 최다
- 박동준
- 2011-01-21 1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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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지난해 개설약국 4996곳…한 해 동안 49곳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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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의 경우 개설에 비해 폐업하는 약국이 증가하면서 전체 약국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데일리팜이 서울지역 구약사회 총회자료에 수록된 회원약국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4개 구약사회에 회원으로 등록된 약국(개국약사)은 총 499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개·폐업 현황은 총 427곳이 새롭게 약국을 개설했으며 476곳이 폐업해 49곳이 순수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대부분 지역에서 개·폐업이 유사한 규모로 진행되거나 폐업이 개설 약국수를 넘어서면서 서울 지역 전체 약국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약국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중구로 12곳이 개업한 반면 23곳이 폐업해 11곳이 줄어들었다.
중구의 경우 주거지역이라기 보다는 상업 및 금융업이 활성화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처방전 수용이 용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령층 약사의 비중이 높아 폐업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구약사회의 설명이다.
9곳의 약국이 줄어든 서대문구의 경우 일대 재개발의 여파로 약국들의 폐업이 줄을 이으면서 구약사회가 회원수 감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구와 함께 한 때 서울지역 최다 약국수를 기록하던 동대문구도 약령시 약국들의 감소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8곳이 순수하게 줄어들었으며 금천구도 노령약사들의 폐업 등을 이유로 8곳의 약국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약국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성북구로 폐업은 9곳인데 반해 17곳의 약국이 새로 개업해 8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뉴타운 재개발로 인해 지역을 떠났던 약국들이 재개발 완료와 함께 속속 복귀한데 따른 것으로 재개발이 지역 약국수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성북구를 제외하면 약국수가 늘어난 지역의 대부분에서 1~2곳이 증가하는데 그쳐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송파의 경우 한 해 동안 무려 80곳의 약국이 개·폐업을 이어가 서울 24개구 가운데 약국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천, 성내역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면서 집중적으로 개설됐던 약국들이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 채 다시 폐업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 약사들의 설명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재개발이 완료되면서 대거 개업했던 약국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빠져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 점차 안정화되면서 폐업 약국이 줄어들 수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파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약국수 자체에는 큰 폭의 변화가 없었지만 강남의 경우 개·패업이 각각 30곳, 서초의 경우 개업 29곳, 폐업 27곳으로 여전히 개·폐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약사회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 약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약국수 및 개·폐업 현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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