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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트라민 퇴출따른 경쟁약물 반사이익 '전무'

  • 최봉영
  • 2011-03-04 12:25:10
  •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만 축소

한국애보트 비만치료제 '리덕틸'
지난해 퇴출된 '#리덕틸'과 '슬리머' 등 시부트라민제제의 빈자리를 경쟁 품목군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상은 크게 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업계 자료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처방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제니칼, 푸링, 아디펙스 등 경쟁 품목군의 매출은 리덕틸 퇴출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리덕틸 등 시부트라민제제는 대략 50% 비중인 500억원 가량이었다.

시부트라민 제제의 전면 퇴출에 따라 올리스타트 계열과 펜터민 계열의 제품들의 수혜가 전망됐으나 시장은 그대로 주저앉았을 뿐 시장 수혜는 미미했다.

당시 대한비만체형학회 관계자도 "비만에 대한 위험도 자체가 비만치료제 복용으로 인한 위험성을 상회하기 때문에 처방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리덕틸의 판매 중지로 인해 리덕틸을 대체할 만한 다른 약으로 처방이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올리스타트 계열 최대 품목인 로슈 '제니칼'의 작년 매출액은 90억원 가량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10억원 가량 줄었다. 펜터민 계열 최대 품목인 드림파마 '푸링' 역시 매출액이 90억원 가량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광동제약 '아디펙스', 대웅제약 '디에타민' 등도 매출액이 전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리피다운'의 처방액이 7억원 가량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으나, 리덕틸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시부트라민 제제의 퇴출은 경쟁 제품의 수혜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 축소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 개원의는 "올리스타트 계열의 지방흡수억제제는 지방 섭취량이 낮은 한국인에게 효과가 떨어지며, 펜터민 계열은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장기 복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덕틸의 자리를 대체할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축소된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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