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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감기약·해열제 매출 '뚝'…비수기 장기화에 약국 울상

  • 강혜경
  • 2024-04-16 12:05:46
  • 감기 관련 제제 매출 15% 가량 빠져
  • 마스크·항히스타민제·땀억제제·무좀약 등 수요는 상승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월 반짝 증가했던 약국매출에 다시 먹구름이 꼈다.

4월에 접어들면서 처방, 매약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며 비수기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들은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최근 2, 3년과 올해 추세가 전혀 다르다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약사 커뮤니티에도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내용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 약사는 "올해는 약국 매출이 신통치 않다. 1월과 2월에 이어 이달에도 처방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 탓인지, 총선 휴일이 끼어 있어서 그런지 4월 매출은 3월 보다도 줄어든 추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감기가 덜 유행하는 것과 더불어 경기가 좋지 않은 점이 약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일부 약국을 중심으로는 감원이나 주말 근무 등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영양제 매출은 예년 대비 반토막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불경기가 계속되고, 소비자들 역시 약값에 민감하다 보니 저가공세를 하는 성지약국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3월 반등했던 약국 매출액은 이달 초, 중순 들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조제 및 판매 건수(케어인사이트 제공).
7일부터 13일까지 약국 POS 데이터를 확인해 본 결과 조제는 15.1%, 판매건수는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관련 품목 매출의 감소세가 눈에 띄었는데, 해열진통제는 17.5%, 기침감기약은 16.7%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원탕이 22.9%로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으며 판피린큐액 21.1%, 게보린정 16.2%, 판콜에스내복액 13.4%, 타이레놀500mg 13.1%, 팜플루콜드연질캡슐 11.5% 순으로 감소했다.

인후질병치료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매출도 13.2%와 11.5% 감소했다. 인펙신캡슐이 18.0% 감소했으며 탁센연질캡슐 13.6%, 이지엔6이브캡슐 8.8%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환절기 메인 품목인 항히스타민제와 마스크, 땀억제제, 무좀약 등 수요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C약사는 "꽃가루가 본격적으로 날리기 시작하면서 항히스타민제 수요가 껑충 뛰었고 마스크와 땀억제제를 찾는 주말 새 수요도 이어졌다"면서 "이전과 다르게 봄철 품목의 수요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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