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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대로 가면 대형병원 도산·제약사 피해 불가피"

  • 강신국
  • 2024-04-17 15:53:03
  •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나오자 입장문 내놔
  • 의대증원 추진 중단...논의기구 출범 주문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의대정원 증원 추진 중단과 논의기구 출범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아울러 현 상황이 지속되면 대형병원 도산을 물론, 의료기기, 제약업계, 병원 주변상권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입장문을 내어 "어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입장을 발표했지만 입장 발표 내용에 현재의 의정 대치상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안타까웠다"며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한번 잘못 진행되는 정책은 다시 돌이키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 대한민국의 의료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정부 그리고 사회는 당장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결정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당장 시작해도 언제 좋은 결론을 맺을 수 있을 지 모를 어려운 문제들로 이러한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이를 이른 시간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정 대치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협 비대위는 "지금의 상황이 조금 더 길어지면 교수들의 사직서의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경영 압박으로 많은 대학병원들이 구조조정과 도산의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보건의료계열, 행정직군 등 우리의 동료들이 직장을 잃고 직접적으로는 중증, 응급 등의 분야에서 적절하게 환자들을 돌볼 수 없게된다"고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또한 의료기기 산업, 제약산업계는 물론 간병인, 병원 주변 상권 등의 피해 역시 심각해지게 된다"며 "이에 따른 간접 피해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 비대위는 "위와 같은 위험성을 의사들 역시 모르는 바 아니지만 지금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주어진 기회라 판단해 모든 우려와 비난을 안고 지금도 이렇게 이야기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께 부탁드린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다. 의사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충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목소리임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멈출 수 없는 구조 개혁 중 하나"라고 말하며 의대정원 추진에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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