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 마이너스 성장
- 최봉영
- 2011-08-17 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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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악화 뚜렷…정부 규제정책 본격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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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상반기 실적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데일리팜이 실적 공시를 한 47개 제약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 이익 성장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15.4%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 매출이 반영됐던 녹십자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매출 성장률은 2.1%, 영업이익은 -2.3%로 저조했다.
국내제약사들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실거래가 상환제, 약가 인하 등 정부 정책의 영향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상반기에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리베이트 조사로 마케팅까지 크게 위축된 것도 실적 악화에 원인이 됐다.

매출 상위사들의 실적이 정체되거나 뒷걸음질한 반면, 일부 중소사들의 전반적인 분위기 악화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백신 매출이 반영된 녹십자의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각각 23.6%, 72.8% 줄어든 3425억원과 31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플루 백신 매출을 제외할 경우 녹십자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실적이 13.9% 줄어든 2586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외제약 역시 4.1% 감소한 2161억원에 그쳤다.
또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은 각각 1.1%, 2.9% 성장한 3350억원, 4346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의 매출에 그쳤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각각 4.6% 성장한 2157억원, 3504억원으로 상위 제약사 중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약품, 서울제약, 동성제약, 진양제약 등 연매출 1000억원 미만의 중소 제약사들은 성장이 빛났다.
대한약품은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20.8% 성장한 407억원을 기록했으며, 서울제약과 동성제약은 각각 16.8%, 16.3% 성장한 221억원과 401억원이었다.
또 진양제약, 조아제약, 삼성제약, 근화제약 등도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제약사 중에는 동화약품, 명문제약, 안국약품, 유나이티드제약 등도 1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일부 제약사들이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제약업계는 장기적인 실적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제약사 실적이 악화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자구책을 마련해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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