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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삼팔선·사오정, 더이상 남의 일 아니다"

  • 이상훈
  • 2011-08-26 06:44:50
  • 40~50대 긴장 고조, 품목 구조조정·총판도매 활용 등 감축 불가피

8·12 일괄인하를 주요 골자로하는 약가개선 방안이 발표된 이후 제약사 직원들이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괄인하가 현실화되면 이른바 삼팔선(38세까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다), 사오정(45세가 정년, 40~50대에 정년퇴직)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A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약가일괄인하가 단행되면 이에 따른 구조조정 칼바람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더이상 삼팔선, 사오정이 남의 일이 아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제약사는 자체적으로 최소 100억원대 매출 손실을 전망, 손실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 수립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제네릭 중심의 중견제약사 입장에서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 사항은 많지 않다. 물론 인력 구조조정이 해법은 아니지만, 기존 인력 등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 적자가 뻔한데 어느 오너가 가만히 앉아서 손실을 보겠냐"고 말했다.

약가인하에 따른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특히 40~50대 사원들은 좌불안석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 호소이다.

높은 품목 구조조정 가능성은 고용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영업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

B제약사 영업지원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 손실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구조조정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품목 구조조정 이야기가 많은데, 이는 곧 영업인력 감축을 의미한다. 꼭 품목 구조조정이 아니더라도, 수익성이 낮은 품목은 도매업체에 총판형태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고용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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