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Q 매출 2%↓...케이캡 실적공백 속 선방
- 천승현
- 2024-04-27 0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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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11% 감소...작년 1분기 283억 케이캡 이탈
- 종근당글리아티린·텔미누보 등 처방약 선전
- 이달부터 대웅과 펙수클루 공동 판매 효과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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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케이캡의 실적 공백이 발생했다. 주력 의약품의 선전으로 케이캡의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 줄었고 매출액은 3535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케이캡의 매출 1375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2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산술적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283억원의 매출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66억원 감소했다. 케이캡의 판매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은 크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종근당은 이달부터 대웅제약과 신약 ‘펙수클루’의 공동판매에 나서며 케이캡 공백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항궤양제다.
주력 의약품들의 판매 호조가 실적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은 1분기 외래 처방실적은 1782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 처방액이 291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건재를 과시했다.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3.5%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1분기 처방실적이 전년동기보다 0.9%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 제제다.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이모튼은 급여재평가 결과 2022년 말 보건당국이 이모튼의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급여 삭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해보다 처방실적은 소폭 줄었지만 처방현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전제 프리그렐은 1분기 처방액이 53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늘었다.
종근당이 지난해 판권을 인수한 자누비아시리즈는 제네릭 등장 여파로 처방액이 감소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스위스 MSD 본사와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제품의 국내 모든 권리를 인수했다. 계약 금액은 총 455억원이다. 종근당은 MSD 본사에 계약금 230억원을 지급하고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규모는 1700만달러 규모다.
자누비아의 1분기 처방액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37.3% 줄었다.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은 각각 29.7%, 34.3% 감소했다.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전 분기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9.5% 줄었고 영업이익은 76.6% 축소됐다. 신약 기술수출 기저효과에 따른 현상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106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다.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5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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