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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약병엔 이물질, 가루약은 혼합"…약국위생 논란

  • 소재현
  • 2011-10-19 20:16:33
  • MBC 불만제로, 약국 조제도구 위생상태 보도

약국 조제도구와 투약병의 위생상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MBC 불만제로는 19일 오후 7시 '제로맨이 간다'편을 통해 투약병과 믹서기 등 약국 위생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불만제로는 먼저 투약병의 위생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투약병의 경우 유통과정에서 편리성을 위해 뚜껑과 용기가 분리돼 약국에 전달되고 있다.

불만제로는 이 과정에서 뚜껑이 열린 용기안에 미세먼지나 이물질이 삽입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상태에서 물약이 담기기 때문에 문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개 약국의 투약병 검사결과 17개 약국에서 이물질이 발견됐고 세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도 현미경 관찰을 통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불만제로가 찾아간 A약국은 투약병을 창고안에서 뚜껑을 열어둔체 아무렇게나 보관하고 있었다. 이어 한 주부가 약국에서 받아온 아이의 물약병에서 벌레가 들어있던 사례를 공개했다.

이 주부는 "투약병 앞에 용량용법이 쓰여진 종이가 있어 벌레를 못봤다"면서 "지역신문과 보건소에 고발했지만 증거 부족을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A약국 관계자는 "가끔 먼지같은게 보이기는 하지만 씻어서 나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제보자는 "약국 관계자에게 위생상태가 문제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며 "이 관계자는 CCTV를 지우면 그만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불만제로는 이어 믹서기·칼·조제대 등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제보자를 소개하면서 가루약 조제시 쓰이는 믹서기 위생상태를 공개했다.

믹서기를 세척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 가루로 남은 약들이 분쇄 과정에서 서로 섞일 수 있다는게 불만제로의 주장이다.

실제로 B약국의 경우 가루약을 조제한 후 별다른 세척과정 없이 한두번 털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B약국 관계자는 "조제약품 이기 때문에 (세척하지 않아도)괜찮다"라며 "또 사용해야 하니 그대로 둬라"고 말했다.

다른 약국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C약국은 어린이와 어른용을 구분없이 믹서기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D약국은 27세 성인남성의 알약을 분쇄한 후 세척없이 7세 여자 아이의 가루약을 조제했다.

이어 불만제로는 직접 믹서기에 각기 다른색의 알약을 갈아 혼합여부를 관찰했고, 그 결과 다른 색깔의 약들이 섞여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약사회 김동근 홍보이사는 "원칙적으로는 일일이 세척과 건조를 행해야 한다"면서 "다만 환경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불만제로는 관계법규의 모호함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약사법상 믹서기 등 조제도구 위생과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이 없고 보건소나 복지부 역시 세부적인 규정을 해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복지부 김기만 사무관은 "대한약사회를 통해 청결조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협조를 요청했다"며 "약사회가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완제품 처방과 제약회사들의 소포장·소용량 생산의 적극성이 필요 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한약사회 김동근 이사는 "가루약을 자주 처방하다보면 (약사들이)알러지성 비염이나 천식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서 "가급적 완제품 형태대로 처방을 해주길 바라고 제약회사도 소포장과 소용량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불만제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약국의 의견을 인용 "위생적인 약을 투약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환자들도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제도구 관리 및 조제에 관한 구체적인 위생기준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이 끝나고 불만제로 게시판에는 약국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과 약사들의 행태에 불만이 있다는 시청자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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