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111111'에 제왕절개?…산부인과는 '조용'
- 이혜경
- 2011-11-11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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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전문 제일병원 예약 환자 15명…0건인 병원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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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돌아온다는 '11년 11월 11일'을 앞두고 사회적 여론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를 두기 시작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료계도 마찬가지. 출산 예정일을 최고 일주일 이상을 앞둔 산모들이 '111111'을 기념하기 위해 평소보다 20% 이상 제왕절개 예약률이 늘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하지만 개원가, 대학병원을 비롯해 여성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중소병원까지 제왕절개 수술 예약률이 평소와 별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여건의 제왕절개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제일병원의 경우, 11월 11일 당일 15건의 제왕절개가 예약된 상태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소문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평소보다 눈에 띄게 제왕절개 수술 예약이 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환자들이 일부러 빼빼로 데이를 맞춰서 출산을 하고 싶다고 요청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Y산부인과 또한 "온라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지만 개원가는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방도 비슷하다. 대구 로즈마리병원 관계자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다"며 "아직 주민번호 '111111' 때문에 제왕절개를 해달라는 문의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왕절개를 요청할 확률이 낮은 대학병원 또한 주민번호 '111111'로 인해 제왕절개를 요청하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톨릭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내일 예약 잡힌 제왕절개는 없다"고 말했다.
K대학병원 또한 "특진비 등으로 인해 질병이나 조산위험과 같은 위험부담이 높지 않은 환자가 일부러 주민번호 때문에 제왕절개를 요청하는 건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산부인과 또한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는 말 조차 처음 듣는다"며 "황당스러운 이야기"라고 전했다.
주민번호 '111111'을 위해 출생의 위험성을 높일 필요는 없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출산을 두 달여 앞둔 A산모(30대 후반)는 "아이가 거꾸로 섰거나 쌍둥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제왕절개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역아라는 것을 알아도 제왕절개 전날까지 아이의 자세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데, 주민번호 때문에 그런 위험을 무릎 쓸 산모가 몇 이나 되겠느냐"고 말했다.
연이산부인과 김창규 원장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2011년 11월 11일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예약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다행히 우리나라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제왕절개 수술이 가장 좋은 시기는 산모가 진통을 느낄 때"라며 "그 이전에 하게 되면 기형아, 미숙아 출산 등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밀레니엄 데이' 등을 이유로 저출산을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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