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도매, 1월 약가인하 품목 차액보상에 '몸살'
- 이상훈
- 2012-01-10 0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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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도매, 차액보상 10% 삭감…B제약, 수십억 매출 손실

"4월 1일 약가인하에 앞서 반품 시물레이션을 해보니 약 12~13억 가량의 매출 손실이 전망됐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영업부에서 반품이 아닌 다른 방안 모색을 요청하고 있다."
새해 벽초부터 유통업계가 약가인하 반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은 약국과 제약사 사이에서 새우등 터진다며 울상 짓고 있고 제약사들은 당장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 부서간 갈등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A도매업체는 1월 1일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으로 각 거래 약국에 차액보상을 해줬다.
이 과정에서 A도매는 '왜 낱알 반품을 받아주지 않느냐'는 약국가 반발에 시달려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도매는 약국에 반품과 동시에 차액보상을 해줬지만, 제약사가 차액보상 규모의 10% 가량을 삭감했다. 이유는 2달 이내 재고물량만 반품 및 차액보상 대상이라는 이유에서다.
A도매 관계자는 "31일 전직원이 반품업무에 매달렸다. 수백 곳의 약국 거래 문서를 인쇄하고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도매업체에 돌아온 것은 비판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국에서는 낱알 반품 문제로, 그리고 사입 근거가 없는 의약품을 반품 목록에 포함해 보내온다. 제약사들이 낱알이나 사입 근거가 없는 약의 반품을 인정하지 않아, 책임은 고스란히 도매 몫이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약사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제약사들은 매출 손실분을 놓고 영업부서와 관리부서간 적지 않은 갈등이 일고 있다.
최근 B제약사는 4월 1일 약가인하로 한 달간 감수해야할 매출 손실액이 12억원 가량에 달한다고 보고했다가 영업부서 책임자 호통을 들어야만 했다.
영업부서 책임자는 반품 및 차액보상보다 매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마련하라고 재촉했다.
또 규모가 비슷한 C제약사 역시 15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각 부서에 알렸다 영업부서가 반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B제약사 관계자는 "영업부서는 새해 출발과 함께 전진대회 등을 통해 영업목표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약가인하 반품에 따른 매출 손실이 수 십억대에 이른다고 하니 반발하는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반품외 다른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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