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은 함께-마케팅은 알아서'…뉴트렌드 조성
- 이탁순
- 2012-02-01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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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비 절감되나 결국 시장경쟁...득실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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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제약사들 간 공동개발이 생산라인 단일화로 인한 비용감축 효과로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서로 간 경쟁으로 결국 '자승자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들끼리 연합해 공동으로 #개량신약과 #복합제 제품화에 성공,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휴온스, 명인제약, 제일약품, 진양제약이 공동으로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브랜드명: 플라빅스)과 아스피린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를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매출 1000억원대 플라빅스와 아스피린이 현장에서 자주 병용 처방된다는 점을 개발 전략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복합제로는 CJ제일제당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이어 세번째다. 업계는 올해만 10여개 같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수가 많아진 건 제약사들 간 공동개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5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비아그라 개량신약 분야도 공동개발 현상이 뚜렷하다.
입에서 녹여먹는 필름형 제형 개발에는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휴온스, 근화제약이 함께하고 있다.
작은 입자여서 툭털어 먹는 세립형 제형에도 5개 제약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유일한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에 이은 국산 조루신약 개발에도 4개 제약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기술력있는 회사의 후보물질에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임상시험 비용을 투자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플라빅스 복합제, 비아그라 필름형과 국산 조루치료제는 모두 #씨티씨바이오가 후보물질을 도출해 개발을 주도한 케이스다.
생산은 제약사 한 곳이 도맡아 하고, 나머지 회사들이 위탁받아 각자 다른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 절감이다. 상업화 임상시험에 따로 돈 쓸 필요가 없는데다 한 제약사 공장에서만 생산해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상위 제약업체 한 임원은 "따로 따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여럿이 나눠가는 게 훨씬 효율적인데다 공동 출시로 인한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약사들도 기존 약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매출효과가 클 것이란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해당 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제네릭만 내놓다 처음으로 개량신약에 도전하는 터라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영업·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월 10억원대 처방의 블록버스터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러나 같은 제품으로 여럿이 출시하면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고 있다.
제약업체 한 개발 담당자는 "우리 회사 역시 공동개발 제의가 들어왔지만 참여하지 않았다"며 "당시 한정된 시장을 여럿이 나눠먹어 한 회사가 높은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상위업체 임원은 "개량신약, 복합제에도 같은 제품이 많아진 만큼 이제는 퍼스트제네릭처럼 개량신약도 누가 먼저 개발해 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녹여먹는 발기부전치료제를 경쟁사들보다 먼저 출시한 SK케미칼은 최근 월매출 10억원대로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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